지방도 들썩..전국 아파트값 주간 상승폭 '역대 최대'
[경향신문]
전국의 아파트값이 지난주보다 0.27% 오르며 8년7개월 만에 최대 주간 상승폭을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에 전세가격 상승에 따른 불안심리, 투기수요 등 원인도 복합적이다.
한국부동산원(구 한국감정원)이 10일 발표한 ‘12월 1주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12월7일 기준)’을 보면 전국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대비 0.27%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이 2012년 5월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가격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만 0.03%로 지난주와 상승폭이 동일했을 뿐 수도권(0.16%→0.18%)과 지방(0.31%→0.35%) 가릴 것 없이 상승폭이 올랐다. 지방의 경우 5대 광역시(0.44%→0.50%)의 상승폭이 특히 컸고, 울산(0.76%)·부산(0.58%) 등이 평균치를 웃돌았다. 한국부동산원은 “개발 기대감이나 GTX 등 교통여건 개선 여지가 있는 지역,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이 있는 지역에서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29% 올라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나타냈다. 서울(0.15%→0.14%)만 소폭 줄었을 뿐 수도권(0.24%→0.24%), 지방(0.34%→0.34%)은 지난주와 상승폭이 같았다. 전세가격은 정부의 ‘11·19 전세대책’ 발표 이후 11월 4주 0.30%, 11월 5주 0.29%, 이번주 0.29% 상승을 각각 나타내 대책 발표 직전인 11월 3주(0.30%)와 큰 차이가 없었다. 집값과 전셋값이 동반 상승하면서 정부가 추가 규제대책을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가 “예의주시 중”이라고 언급한 울산, 경남 창원시 등이 조만간 규제지역으로 지정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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