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전남] 여수 아파트 가파른 상승세.."특혜성 개발허가 지속적"

곽선정 2020. 12.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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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규제 대상이 아닌 전남 동부권은 부동산 열기가 여전히 뜨겁습니다.

전문가들은 건축 허가를 담당하는 지자체의 전문성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곽선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0년 입주한 여수 웅천지구의 한 아파트.

전용면적 84제곱미터 기준으로 1억 9천 여만원이었는데, 현재는 4억 5천 만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주변 아파트도 3.3 제곱미터 기준에 천 3백 만원 이상 거래되는 상황.

[부동산 관계자/음성변조 : "많이 올랐어요. 팔려고 내놓은 사람들이 안판다고 거둬들이고..."]

지난 2012 여수세계박람회 이후 접근성이 높아지고 웅천이나 죽림과 같은 새 택지지구가 들어서면서 공급된 아파트 물량만 만 6천 4백여 세대.

공급이 늘어도 가격은 되레 상승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달 여수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살펴보니 110.3으로 전남에서 가장 높습니다.

가격 상승 원인에 대해 여수 경실련이 시민 2백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68%가 투기세력이라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여수시의 전문성 부족으로 특혜성 개발을 지속적으로 내주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권 욱/부동산카페공인중개사무소 대표 : "주먹구구식 난개발이 있었고, 예를 들어 상업지구였는데 주거지역으로 바꿔서 원래 7층 이하인데 29층 아파트가 들어선다든지..."]

더욱이 서민들을 위한 주거 대책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주종섭/여수시의회 해양도시건설위 : "획일적인 서민 임대주택 정책을 이제는 개선해야 한다, 최소한 필요한 주거 공간을 확보할 정책이 필요하다는 거고요."]

또 아파트 청약시 일정 기간 거주할 경우 우선 공급하는 지역거주제한 제도 시행과 부동산 분양권 전매 단속 강화 등 여수시가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나설 것을 제시했습니다.

KBS 뉴스 곽선정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여수시 청사 증축 관련 예산 전액 삭감

여수시 기획행정위원회가 내년도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본청사 별관 증축 사업 관련 예산 50억 9천 만원을 전액 삭감했습니다.

이에 대해 여수시는 시민들이 오랫동안 청사 분산 문제로 불편을 겪고 있다면서 내년에 다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순천시, 폭스바겐과 협약…마그네슘 산업 연구개발

해룡산단을 중심으로 국내 마그네슘 상용화 연구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순천시가 독일 자동차 회사인 폭스바겐을 비롯해 중국 충칭대 연구기관 등과 함께 마그네슘 소재 부품 산업과 관련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순천시는 오늘 전남 테크노파크에서 협약식을 열고, 폭스바겐, 충칭대 CCMG, 국내 14개 기업과 함께 마그네슘 산업의 연구 개발과 상용화에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곽선정 기자 (coolsu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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