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대박 난 한류 콘텐츠.. 네이버 '혼공족·Z세대' 사로잡았다

황병서 2020. 12. 10.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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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전 세계 혼공족(혼자 공부하는 사람들)과 Z세대(1997년 이후 출생)를 상대로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이버가 만든 영어 학습 콘텐츠·이모티콘 제작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이 해외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10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손자회사 격인 영어 학습 앱 '케이크(CAKE)'와 이모티콘 및 스티커 제작 앱 '스티컬리(Sticker.ly)'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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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학습 앱 '케이크'
13개국 언어.. 실생활 회화교육
아시아 등 사용자 수 10배 늘어
이모티콘 제작 앱 '스티컬리'
누적 다운로드 1억5000만 건
스티커 제작도 10억 개 달해
이모티콘 제작 앱 스티컬리 이미지. 네이버 제공

네이버가 전 세계 혼공족(혼자 공부하는 사람들)과 Z세대(1997년 이후 출생)를 상대로 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네이버가 만든 영어 학습 콘텐츠·이모티콘 제작 콘텐츠 애플리케이션(앱)이 해외에서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 등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라인·네이버 웹툰에 이어 또 다른 네이버 콘텐츠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10일 인터넷 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손자회사 격인 영어 학습 앱 '케이크(CAKE)'와 이모티콘 및 스티커 제작 앱 '스티컬리(Sticker.ly)'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월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에서 분사해 독립 법인으로 새롭게 출발한 케이크는 서비스 출시 1년 만에 전 세계 다운로드 5000만건을 돌파하며 글로벌 1위 영어학습 앱으로 성장했다. 실생활 영어 회화 교육을 표방하는 앱인 케이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글로벌 서비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10배 넘게 뛰어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한국어를 포함해 스페인어, 일본어 등 전세계 13개국 언어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아시아를 비롯해 인도, 아랍, 남미 등 영어학습 수요가 높은 국가들을 중심으로 다운로드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케이크는 올해 인도네시아, 홍콩, 대만에서 구글플레이가 선정한 '2020 올해를 빛낸 자기계발 앱'에 선정되기도 했다.

케이크는 일상에서 힘들이지 않고 짤막하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스낵컬쳐 트렌드를 반영한 숏폼 콘텐츠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원어민들이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생생한 영어 영상을 다양한 학습 콘텐츠로 제공해 이용자들에게 지루할 틈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케이크 관계자는 "경쟁력 있는 콘텐츠와 높은 사용성을 기반으로 향후 프랑스어와 이태리어, 독일어 서비스도 추가해 유럽 지역에서도 서비스를 선 뵐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모티콘 제작 플랫폼인 네이버제트의 스티컬리는 Z세대들 사이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이모티콘을 메신저 내 마켓에서 주로 구매해 사용하는 국내에선 '스티커 제작 앱'이 생소하지만, 자체 이모티콘 마켓이 탑재된 메신저가 없는 해외에서는 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다. 지난 2019년 네이버제트가 처음 선보인 스티컬리는 주로 메신저에서 사용하는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를 이용자가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이모티콘·스티커 제작 플랫폼이다.

네이버제트에 따르면 이모티콘이나 스티커를 통해 가볍고 재미있게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글로벌 Z세대의 성향을 저격해 지난해 4월 출시 이후 현재 누적 다운로드 1억5000만 건을 기록했다.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도 11월 기준 2700만을 기록하고 있다. 현재까지 스티컬리 이용자들이 제작한 스티커는 10억 개에 달하며, 누적 스티커 다운로드 횟수는 130억 건에 이른다.

네이버제트 관계자는 "글로벌 1020 세대의 앱 사용환경과 트렌드와 환경을 기민하게 파악한 결과 스티컬리는 브라질, 인도 등 7개국 국가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애니메이션 효과가 들어간 스티커를 제공하고 글로벌 AR 아바타 서비스 '제페토'와의 협업을 통해 나만의 아바타 스티커도 제작할 수 있도록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병서기자 BShwang@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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