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상 감지하고 통역까지.. 라이프 스타일 플랫폼 된 보청기

김은진 2020. 12. 1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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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 업계가 기술고도화로 치열한 제품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청취환경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는 등 똑똑한 보청기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경쟁열기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이 때문에 건강관리, 통역기능 등 보청기의 기능을 넘어선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리비오 AI는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보청기를 통해 두뇌 및 신체 건강을 추적하는 건강관리기능과 낙상 감지 및 알림, 통역기능 등을 갖춘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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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청기업계 신기술 경쟁 치열
노령층은 물론 젊은층 수요 충족
시그니아 '스타일레토X'
청취환경 파악해 맞춤 소리 전달
스타키그룹 '리비오 AI'
통합센서 탑재 신체 건강 추적
보청기 업계가 기술고도화로 치열한 제품경쟁을 펼치고 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청취환경과 편의성을 대폭 강화하는 등 똑똑한 보청기들이 대거 출시되면서 경쟁열기가 고조되는 양상이다. 노령층 뿐아니라 잦은 이어폰 사용으로 난청이 늘어난 젊은층의 수요가 가세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이 때문에 건강관리, 통역기능 등 보청기의 기능을 넘어선 제품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스마트 보청기 경쟁 격화

10일 보청기업계에 따르면 보청기에 무선, 블루투스 등을 통해 각종 디지털 기기와 연동하고 어플을 활용해 제어하는 제품들이 일반화됐다. 이제는 이동식 충전까지 가능한 충전식 보청기가 각광받고 있다. 또 보청기 스스로 사용자가 가장 많이 듣는 소리 환경을 수집해 데이터를 분석하고 패턴을 읽어내는 똑똑한 보청기가 앞다퉈 출시되고 있다.

청취 상황을 디테일하게 전달하는 충전식 보청기도 등장했다. 140년 된 지멘스 보청기의 새 이름 '시그니아'는 최근 업계 최초로 '어쿠스틱 모션 센서'가 장착된 X플랫폼을 접목한 보청기 '스타일레토X'를 내놨다. 어쿠스틱 모션 센서는 움직임과 소리 환경을 함께 파악한다. 특히 100가지 이상의 청취 상황을 자동으로 조절하고, 주변의 목소리와 환경음을 360도로 정교하게 감지한다. 단순히 조용하거나 시끄러운 소리 상황에 따른 설정을 넘어 각각의 청취 환경에 따라 맞춤화된 소리를 전달하는 것이다. 이 기능이 들어간 스타일레토X는 업계에서 유일한 일자핀 형태의 오픈형 충전식 보청기 형태이다. 세계 무선 협회 표준 방식인 Qi 충전 방식을 도입해 일반 무선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시그니아 등 글로벌 청각전문그룹인 더블유에스 오디올로지 코리아의 신동일 대표는 "예전에는 고령층에서 보청기를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젊은 난청 연령층이 늘고 있어 보청기 수요가 전문·세분화되고 있다"면서 "보청기 시장은 스마트해지고 편의성을 높인 제품 중심으로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낙상 감지 알림에 통역 기능까지

와이덱스가 최근 선보인 '모멘트' 보청기는 귀로 직접 듣는 소리와 보청기로 들어가는 소리의 차이를 없애기 위해 '제로딜레이' 기술을 접목했다. 이 기술은 일반 보청기에 비해 입력 소리 신호 처리를 10배 이상 빠르게 청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자연음과 보청기를 통해 들어오는 소리의 시간 차이를 최소화해 더 선명하고 깨끗한 청취를 할 수 있다.

스타키 그룹은 인공지능 및 통합센서를 탑재한 보청기 '리비오 AI'를 선보였다. 리비오 AI는 다양한 생활환경에서 보청기를 통해 두뇌 및 신체 건강을 추적하는 건강관리기능과 낙상 감지 및 알림, 통역기능 등을 갖춘 제품이다. 건강 상태는 걸음 수나 특정 움직임을 측정해 점수화한다. 착용자가 넘어졌을 경우 미리 입력해 놓은 가족이나 보호자 등의 연락처로 알림 메시지를 보낸다.

포낙 보청기는 최근 최첨단 플랫폼 '파라다이스'를 적용한 '오데오P'를 출시했다. 0.4초마다 200개의 기준을 바탕으로 사용자 주변의 소리를 분석해 최적의 청취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어음향상' 기능을 탑재해, 속삭이거나 조용한 목소리까지 더욱 잘 들을 수 있다. 이외에도 '노이즈 캔슬링' 적용으로 식당이나 야외의 시끄러운 소음으로 청취가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경 소음을 줄여주고 말소리를 키워 주는 등 첨단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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