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얼굴들이 안방에..'다시 한번'·'너를 만났다'의 진심 [TV공감]

김종은 기자 2020. 12. 10. 17: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차세대 기술로 완성한 제작진의 진심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고 싶다'는 이들의 그리움을 해소하고 위로하는 데 성공했다.

차세대 기술로 위로를 전했던 건 '다시 한번' 뿐만이 아니다.

이처럼 '다시 한번'은 앞서 '너를 만났다'가 그랬던 것처럼 차세대 기술로 고 터틀맨을 완벽하게 복원해내며, '터틀맨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는 이들의 그리움을 달래는 데 성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터틀맨, 거북이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AI(인공지능),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등 차세대 기술로 완성한 제작진의 진심이 '마지막으로 한 번만 보고 싶다'는 이들의 그리움을 해소하고 위로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러한 진심은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어루만졌다.

9일 첫 방송된 Mnet 새 예능프로그램 '다시 한번'에는 그룹 거북이의 리더 고 터틀맨(임성훈)의 재현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이날 거북이의 금비와 지이는 오랜만에 카메라 앞에 모습을 비췄다. 지이는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다"고, 금비는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차린 지 이제 1년 됐다. 그동안 평범하게 살았다"고 자신의 근황을 밝혔다.

그러면서 금비와 지이는 고 터틀맨의 사망 소식을 처음 들었을 때를 회상했다. 지이는 "날벼락 같았다. 스케줄을 준비하던 중에 듣고 너무 당황스러웠다"고 고백했다. 금비 역시 "내려올 때 과정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통으로 날아간 느낌이다. 이로 인한 충격이 컸다"고 회상했다.

이후 금비와 지이는 거북이 완전체 무대를 완성하기 위해 연습에 매진했다. 두 사람은 "오빠의 목소리로 함께할 수 있는 무대가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터틀맨을 추모하는 느낌의 공연이 아닐까 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시간이 지나 공개된 고 터틀맨의 모습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음성 복원 기술, 페이스 에디팅 기술, AI 학습 과정을 통해 터틀맨을 완벽하게 재현하는 데 성공했기 때문. 뒤늦게 스크린 속 터틀맨의 모습을 확인한 금비와 지이는 무대를 하는 와중에도 울먹이며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무대가 끝난 뒤 지이는 "깜짝 놀랐다. 이렇게 나올 줄 몰랐다. 무대를 준비하면서도 반신반의했지만, 오빠가 함께 해준다는 그 생각 때문에 했다. 그런데 어쩜 이렇게 똑같냐. 오빠 목소리 들려주셔서, 이런 무대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조금은 마음 내려놓고 살 수 있을 것 같아 감사하다"며 눈물을 흘렸다. 금비 역시 "많은 분이 그리워하고 기억해 주는 걸 보면서 앞으로 보내준 사랑 잊지 않겠다"고 다짐해 모두를 울먹이게 했다.

터틀맨의 형은 "동생이 떠난 뒤 한 번만이라도 다시 보는 게 소원이었다. 울지 않으려고 이를 악물었지만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생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무대로 뛰어오를 뻔했다. 너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너를 만났다


차세대 기술로 위로를 전했던 건 '다시 한번'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2월, MBC는 VR 특집 휴먼다큐멘터리 '너를 만났다'를 통해 장지성 씨와 먼저 세상을 떠난 셋째 딸 나연이의 재회를 성사시킨 바 있다. 전문가들은 1분 밖에 남아 있지 않은 나연이의 목소리를 음성 합성 기술로 최대한 살려냈고, 160대의 카메라를 이용한 3D 스캐닝까지 모두 활용해 VR 세계 속 나연이를 구현해냈다.

촉감까진 아직 구현해내지 못했지만, 두 사람의 만남은 안방극장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나연아. 엄마는 나연이 정말 사랑해. 나연이가 어디에 있든 엄마 나연이 찾으러 갈 거야"라는 장지성 씨의 말에 진심이 가득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처럼 '다시 한번'은 앞서 '너를 만났다'가 그랬던 것처럼 차세대 기술로 고 터틀맨을 완벽하게 복원해내며, '터틀맨을 한 번이라도 보고 싶다'는 이들의 그리움을 달래는 데 성공했다. 이들의 소원을 이뤄주고 싶다는 제작진의 진심 역시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전달되며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앞으로 고 김현식의 목소리까지 재현해낼 '다시 한번'이 그 제목처럼 다시 한번 묵직한 감동을 전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net '다시 한번', MBC '너를 만났다']

너를 만났다 | 다시 한번 | 터틀맨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