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미국의 中제재로 기술제품 수출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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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로 대만이 수출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첨단기술 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을 끝내고 미국 제재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부품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몇 달 사이 증가하고 있다.
대만의 중국 본토·홍콩 수출 비중은 10월에도 44%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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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미국의 대중국 기술 제재로 대만이 수출에서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대만 첨단기술 제품의 대중국 수출은 중국 기업들이 미국 기술에 대한 의존을 끝내고 미국 제재로 더 이상 사용할 수 없는 부품을 교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몇 달 사이 증가하고 있다.
11월 대만의 총 수출액은 320억달러(약 34조8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 확대됐다. 이 가운데 중국 본토와 홍콩에 수출한 비중은 45.2%로 집계됐다. 1년 전과 견줘 17.2% 늘어난 수치다. 대만의 중국 본토·홍콩 수출 비중은 10월에도 44%에 달했다.
소비자 가전제품 부품은 지난 2개월 동안 중국 본토와 홍콩 출하량 중 55%이상을 차지했고 작년보다 20.1% 증가했다. 부품은 반도체가 90%였다.
가전제품 수출액은 9월 85억달러, 10월 79억달러, 11월 80억달러 등을 기록하면서 중국의 꾸준한 수요를 반영했다. 1~11월 가전제품 수출액은 전년보다 24.3% 늘어난 759억달러로 조사됐다.
중국 본토와 홍콩 수입업체들도 지난달 다른 수출 부문에서 15억달러를 사들여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3% 액수를 늘렸다.
다만 새로 출범하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전 정권의 대중국 기업 규제를 완화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되지 않는 만큼 이런 추세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또 중국이 향후 10년 동안 5G 모바일, 인공지능, 자율주행 등에 사용되는 기술용 칩을 자체 설계할 여력이 없다는 것도 이 같은 해석에 무게를 실었다.
영국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닐 모스톤 전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긴장은 바이든 대통령 아래에서 완화될 수는 있지만 완전한 해빙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세계 모바일 기술의 주도권을 향한 미중 경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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