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 노조 "현 경영진 임기말 성적표 100점 만점에 4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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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구성원들이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현 경영진에 낙제점을 줬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현 경영진의 성적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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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에 부족한 경영 능력이 주요 원인"
연합뉴스 구성원들이 내년 3월 임기를 마치는 현 경영진에 낙제점을 줬다.
전국언론노조 연합뉴스지부는 지난달 30일부터 닷새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현 경영진의 성적을 평가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제 조합원 578명 가운데 60.2%(224명)가 참여했다. 응답자들이 매긴 경영진의 평균 점수는 47.2점이었다.
점수대별 분포는 △0∼20점(47명·20.5%) △21∼40점(33명·14.4%) △41∼60점(82명·35.8%) △61∼80점(61명·26.6%) △80∼100점(6명·2.6%)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지부는 지난 8일 발행한 연합노보에서 “임기 3년을 얼마 남기지 않은 현 경영진이 회사 구성원들로부터 낙제로 볼 수 있을 만한 평가를 받았다”며 “경기 침체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까지 언론산업 전반의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잘못된 인사 정책 등 부족한 경영 능력이 겹치면서 어려움을 더욱 키웠다는 판단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결과를 담은 노보에 따르면 응답자 다수는 연합뉴스의 경영 상황과 전망을 묻는 질문에 ‘대체로 나쁘다’(49.5%·184명) 또는 ‘매우 나쁘다’(18.0%·67명)고 평가했다. 주요 원인으로 ‘경기 둔화와 코로나19 여파 등에 따른 언론계 수익성 악화 가속화’(56.6%·251명 중 142명·중복응답)와 ‘잘못된 인사 정책 등 경영진의 경영 능력 부족’(49.8%·125명)이 꼽혔다.
경영 상황·전망 악화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물음에 66.1%(166명)가 ‘현 경영진’이라고 답했다. ‘부장 이상 간부’는 12.7%(32명), ‘일선 기자와 사원’이라는 응답은 3.2%(8명)였다.
지난 3년간 국가기간통신사로서의 지위와 역할이 어떻게 변화했느냐는 질문에도 응답자의 상당수(63.2%·235명)가 ‘약화했다’고 답했다. ‘변화가 없었다’는 응답은 28.6%(110명), ‘강화됐다’는 응답은 5.6%(21명)에 불과했다.
보도 공정성과 관련해선 전년도와 큰 차이가 없다는 평가가 나왔다. 올 한 해 연합뉴스의 보도 공정성에 변화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응답자 과반(57.5%·214명)은 ‘없었다’고 응답했다. ‘더 공정해졌다’는 응답은 13.7%(51명)이었고, ‘덜 공정해졌다’는 응답은 27.1%(101명)였다.
올해 연합뉴스 보도 공정성이 약화했다는 응답자들은 ‘정치권력의 영향을 받는 지배구조’(98.0%·101명 중 99명·중복응답)와 ‘포털기사 노출에 대한 압박(35.6%·36명)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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