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4세 남아, 작년 11월에 이미 코로나19에 감염"

문예성 2020. 12. 1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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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공식 보고되기 전인 작년 11월 중순께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서 확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중국 중앙(CC) TV는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밀라노대 연구팀은 작년 12월 초 4살 이탈리아 남아에게서 채취한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11월 중순에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서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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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중국 우한 기원설 논쟁에 불씨 제공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 공식 보고되기 전인 작년 11월 중순께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서 확산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중국 중앙(CC) TV는 이탈리아 언론 ‘라 레푸블리카’를 인용해 “밀라노대 연구팀은 작년 12월 초 4살 이탈리아 남아에게서 채취한 샘플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확인했으며. 이에 따라 11월 중순에 코로나19가 이탈리아에서 확산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

라 레푸블리카에 따르면 밀라노에 거주하는 이 4세 남아는 작년 11월21일 기침, 발열 등 증세를 보였고, 11월30일 호흡 곤란 등 증상을 보여 병원에 이송됐다.

이후 소년은 홍역 진단을 받았다.

현지 방역 규정에 따르면 모든 홍역 환자에게서 채취한 샘플은 저온 상태에서 일정기간 보관하도록 돼 있다.

밀라노대 연구팀은 2019년 9월부터 지난 2월까지 수집된 이러한 샘플 39건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검사를 진행했는데 해당 소년의 목 분비물 샘플이 양성 반응을 보였고, 그가 당시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음을 확인했다.

이 소년은 진단 전후 출국한 사실이 없었기 때문에 연구팀이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작년 늦가을께 이미 그곳에서 확산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INT)는 지난달 이탈리아에서 작년 9월부터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코로나19 발원지에 대한 논쟁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후베이성 우한이 코로나19 발원지라는 것은 많은 국가의 공통 입장이지만, 중국은 자국에서 첫 사례가 나오기 이전 세계 곳곳에 코로나19가 존재했다고 주장해 왔다.

공식적으로 중국은 지난해 12월31일 코로나19 감염 사례를 처음 세계보건기구(WHO)에 보고했고, 이탈리아에서는 올 2월 밀라노 인근 마을에서 처음으로 바이러스 환자가 확인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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