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사상 초유 '윤석열 징계위'..변수는 '기피 신청'

<앵커>

오늘(10일) 오전에는 사상 초유의 현직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징계위에서 윤석열 총장 측은 징계위원들에 대한 기피 신청을 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어떤 결론이 나올지 주목됩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반 법무부 과천청사에서 열립니다.

논의 과정은 비공개로, 징계위는 법무부 장관과 차관, 장관이 임명한 검사 2명, 장관이 위촉한 외부위원 3명 등 모두 7명으로 구성됩니다.

추 장관은 징계청구권자라 오늘 심의에 참석할 수 없고, 이용구 법무부 차관이 당연직 위원으로 참석합니다.

윤석열 총장은 공정성이 의심된다며 이미 이용구 차관에 대해 기피 신청 방침을 정했습니다.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들이 참석할지도 관심입니다.

윤 총장 측이 신청한 증인 7명 중 추 장관 라인으로 거론되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과 정진웅 광주지검 차장검사 등은 불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감찰 과정에서 부하인 박은정 감찰담당관과 갈등을 빚은 류혁 법무부 감찰관이 증인으로 나올 경우 작심 발언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징계 의결은 심의에 참여하는 위원 6명 가운데 과반수인 4명 이상이 찬성하면 징계가 의결됩니다.

해임이나 면직 같은 중징계 가능성이 점쳐지는 가운데 논의가 길어질 경우 회의가 한 번 더 열리거나 징계 수위가 조정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