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트랜시스, 만도 출신 고문 파격 선임.."글로벌 수주경쟁력 강화"

장우진 2020. 12. 9. 19: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자사 최초로 만도 출신의 외국인 고문을 선임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비계열사 물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 역량을 넓혀가 미래차 사업 여간다는 목표다.

현대트랜시스에 앞서 국내 최대 차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글로벌 수주 확대를 꾀하면서 개방형 인사에 나서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비계열 수주 물량 확대 큰그림
경쟁사 출신 마커스 SA 영입
계열 의존 줄이고 자생력 강화
장기적 미래차 사업 역량 확보
현대트랜시스 동탄시트연구센터. 현대트랜시스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부품 계열사인 현대트랜시스가 자사 최초로 만도 출신의 외국인 고문을 선임했다. 현대트랜시스는 이번 인사를 통해 비계열사 물량을 확대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넓혀 나가 역량을 넓혀가 미래차 사업 여간다는 목표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트랜시스는 최근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이하 만도헬라) 출신의 마커스 슈틸레 시니어 어드바이저(SA)를 선임했다.

마커스 슈틸레 SA는 독일 출신으로 만도헬라에서 생산·품질 및 연구개발(R&D) 등을 담당해왔으며 특히 글로벌 사업 수주를 확대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도헬라는 만도와 독일의 헬라가 지분 50%를 투자해 만든 합작법인으로 헬라는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 등을 보유한 대표 글로벌 기업이다.

마커스 슈틸레 SA는 앞으로 글로벌 수주 확대와 R&D 사업 전반에 대한 고문 역할을 맡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트랜시스는 매출에서 계열사 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이번 영업을 기틀로 글로벌 비계열사 물량을 확보해 자생력을 높여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트랜시스의 주력 사업은 파워트레인과 시트로 작년 기준 계열사 거래 규모는 4조원(개별 기준)을 기록해 전체의 70%(해외 계열사 제외)를 차지했다.

현대트랜시스의 글로벌 확장은 미래차 사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올해부터 파워트레인의 EV 감속기와 하이브리드 변속기 등 전동화 파워트레인을 양산하고 있으며 시트의 경우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해 180도 회전하는 스위블 기능 및 실내공간 활용성을 높이기 위한 경량화·슬림화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중국 친환경차 업체인 비야디(BYD)와 협업을 맺고 기술교류에 나서고 있으며 독일 자동차 시트업체인 브로제와도 자율주행 시트의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기업 협업에도 나서고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마커스 슈틸레 SA를 제외한 임원 39명 중 38명이 현대차그룹 출신으로 순혈주의가 강하다. 하지만 이번 영입은 경쟁사 출신이라는 점과 특히 자사 최초로 외국인 출신 임원을 선임했다는 점에서 회사 안팎에서 미래차 선도를 위한 개방형 인사를 단행했다는 평이 나온다.

현대트랜시스에 앞서 국내 최대 차부품사인 현대모비스도 글로벌 수주 확대를 꾀하면서 개방형 인사에 나서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글로벌OE영업부문에 악셀 마슈카 부사장을 선임하며 해외 네트워크 확대에 나섰다. 이번 영입은 R&D 외 분야의 최초 외국인 인사다.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올해 언택트(비대면) 마케팅을 선보이는 글로벌 수주 확보를 통해 계열사 의존도를 낮춰간다는 전략이다.

현대트랜시스 관계자는 "마커스 슈틸레 SA는 자문 또는 고문 역할로 글로벌 수주확대와 관련해 R&D 등 사업 전반을 맡게 된다"며 "이전 글로벌 사업 확대에 기여한 부분이 높았던 만큼 회사의 글로벌 사업 확대를 위한 영입"이라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