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삼성, 반도체 전략마케팅실장 전원교체
사장급 사업부장 교체 이어
사업부별 요직도 세대교체
9일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은 이 같은 내용의 대대적인 조직개편안을 이르면 이번주에 확정한다. 이와 관련해 DS 부문 산하 3개 사업부는 현재 전략마케팅실장이 공석인 상태로 알려졌다. 한 삼성전자 관계자는 "시스템LSI 사업부는 신임 전략마케팅실장으로 박용인 센서사업팀장(부사장), 이석준 개발실장(부사장)도 거론된다. 다만 이번에 조직에 긴장감을 불어넣고 임원 간 경쟁을 장려하기 위해 사업부 간 교차 인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 각 사업부장 산하 부사장급 직책인 전략마케팅실장은 개발실장과 함께 사업부를 이끄는 요직이다. 삼성전자 DS 부문은 이달 초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 개편을 통해 3년간 유지돼온 사업부의 세대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사장단 인사에서 이정배 사장과 최시영 사장이 메모리와 파운드리사업부를 맡게 된 것이 세대교체 신호탄이다. 각각 삼성종합기술원장, DS 부문 신설 최고기술책임자(CTO)로 보임된 진교영 전 메모리사업부장, 정은승 전 파운드리사업부장은 2017년 선임돼 3년간 삼성전자의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한재수(시스템LSI)·배영창(파운드리) 전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도 3년간, 최철 전 메모리 전략마케팅실장(부사장)은 2년간 재임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대대적으로 사업부 간 교차 인사가 있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이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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