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주문기 늘려도 고용 위축 안 일어나..오히려 창업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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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의 무인주문기(키오스크)가 고용을 축소시킨다는 통념과 달리 고용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무인주문기 도입이 단순히 고용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통해 오히려 자영업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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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체의 무인주문기(키오스크)가 고용을 축소시킨다는 통념과 달리 고용에는 큰 영향이 없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창업증가로 오히려 고용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나왔다.
조준모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는 9일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열린 2020년 고용영향평가 결과발표회에서 '키오스크 확산이 외식업 고용에 미치는 영향' 발표를 통해 무인주문기 도입이 외식업체의 매출 증가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나, 통계적으로 뚜렷한 고용 변화는 발견되지 않았다는 조사결과를 내놓았다.
조 교수는 창업 때부터 무인주문기를 도입한 업체들을 중심으로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결과 무인주문기 도입이 신규 창업을 촉진하는 효과가 관찰되었다고 설명했다. 무인주문기 도입이 단순히 고용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창업 문턱을 낮추는 효과를 통해 오히려 자영업 일자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측면도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에 따르면 창업과 동시에 무인주문기를 도입한 업체 48개 중 12개 업체(25%)가 '무인주문기를 도입할 수 있어서 창업하였다'고 응답했다. 무인주문기가 창업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무인주문기는 일부 일자리를 줄일 수 있지만 고용파괴와 공포의 대상으로 여겨지는 것은 과장"이라며 "해당기기 도입이 프랜차이즈 등 본사의 이익극대화가 아닌 지점의 이윤 발생과 공유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서울시 소재 357개 외식업체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회귀분석과 이중차분법 등을 통해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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