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이 극찬한 KBO리그 투수는 누구?

강재훈 2020. 12. 9.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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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NC 투수 구창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묻자 망설임 없이 같은 왼손 투수인 구창모를 꼽았다.

류현진-김광현-양현종으로 이어지는 대형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스타로 부상한 구창모에게 대선배 류현진의 칭찬은 또 하나의 자극이 되고 있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인상적인 선수가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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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구종의 제구력이 좋아졌더라고요!"

미국 프로야구 토론토의 류현진이 NC 투수 구창모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현진은 8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올 시즌 한국 프로야구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를 묻자 망설임 없이 같은 왼손 투수인 구창모를 꼽았다.

'콘트롤 아티스트'답게 류현진은 '제구력'을 그 이유로 들었다. 류현진은 "구창모의 제구력이 정말 좋아졌다. 모든 구종의 제구가 뒷받침되다 보니 타자와 승부를 잘한다"고 말했다.

구창모는 올 시즌 9승 1홀드, 평균자책점 1.74를 기록하며 깜짝 활약했다. 후반기 부상 공백이 아쉽지만,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역투를 펼쳐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류현진-김광현-양현종으로 이어지는 대형 왼손 투수 계보를 이을 스타로 부상한 구창모에게 대선배 류현진의 칭찬은 또 하나의 자극이 되고 있다.

류현진은 미국 진출을 선언한 김하성-나성범과 한 팀에서 뛰면 좋겠다는 바람도 내비쳤다.

김하성과 만나 덕담을 건넨 류현진은 조만간 미국행 비행기에 오르는 나성범과도 만날 계획이다.

다음은 류현진과의 일문일답.

- (지난달 2일) 귀국 후 어떻게 지냈나.
충분한 휴식을 취했고, 2~3주 전부터 주 5일씩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장세홍 전 KIA 트레이너가 새롭게 전담 트레이너가 됐는데.
운동은 크게 바뀌는 것 없이 그동안 해왔던 것을 트레이너께서 잘 도와주고 있다. 장세홍 트레이너는 야구계에도 오래 계셨고, 실력이 있어 선택하게 됐다. 내년에도 몸 관리 잘해서 같이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다.

-올해 한국 프로야구에서 인상적인 선수가 있다면.
NC가 우승하게 됐는데 미국에서 일찍 들어오면서 포스트시즌을 집에서 여유 있게 시청했다. NC 선수들이 공수주 다 좋아져서 우승할 만한 팀이라고 생각했다. 개인적으로는 구창모 투수가 올해 굉장히 좋아졌다.

-어떤 점이 인상적이었나.
예전보다 항상 얘기하지만, 예전보다 제구가 좋아졌고, 모든 구종에서 제구가 뒷받침 되다 보니 타자와 승부할 때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는 것 같고, 그게 올 시즌 많이 보였던 것 같다.

-김광현과 연락하는지.
귀국해서 같이 몇 번 만나기도, 이야기도 하고 있다. 김광현도 운동 시작해서 이제 많이 못 볼 것 같다.

-양현종이 해외 진출 타진하고 있는데.
아직 연락은 못 했는데 본인이 원하는 곳으로 갔으면 좋겠다. 실력이야 누구나 알기 때문에 본인이 해보고 싶은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

-김하성, 나성범이 토론토 영입 대상이라는 현지 기사도 나왔는데.
개인적으로는 너무 좋다. 같은 한국 선수가 메이저리그에서 한 팀으로 뛴다는 생각만으로도 너무 기쁘고 좋은 일인 것 같다.

-두 선수와 연락을 주고받았나.
성범이는 며칠 후에 미국 나간다고 해서 그 전에 식사할 것 같고, 하성이와는 먼저 연락이 와서 며칠 전에 밥 한번 먹었다.

-김하성과 무슨 얘기 했나.
의욕이 굉장하더라. 포스팅 시스템이 저 때와 달라져서 선수가 원하는 팀에 갈 수 있는 상황이어서 본인이 잘 선택하라고 얘기했다.

-같은 팀에서 뛰는 건 어떤지.
하성이도 같이 뛰면 굉장히 좋겠다고 얘기했다. 제가 어디 생각하고 있냐고 물으니 아직 없다고 하더라고요. 좋은 조건에 맞게 같으면 좋겠다.

-김하성이 토론토 전력에 도움이 될지.
김하성 선수야 워낙 공수주 삼박자가 갖춰진 선수고, 그렇다고 힘이 뒤처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거로 생각한다.

-향후 일정은.
계속 운동할 것 같다. 코로나 시국이기 때문에 매년 초에 가던 일본 오키나와 개인 훈련은 못 갈 것 같고, 한국에서 운동하면서 몸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강재훈 기자 (bah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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