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개혁 지지' 개신교계 "우린 광화문집회처럼 지시 없어.. 자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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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와 개신교, 원불교 신도들의 검찰개혁 지지 선언이 이어진 가운데 개신교계 선언을 주도한 양희삼 카타콤교회 목사는 자신들의 선언은 "광화문집회처럼 지시나 할당이 없었고, 순수하게 개인들이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 목사는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원을 "기자회견 당시에는 3,800,900명 가까이 됐는데 지금도 (연대 서명이) 진행이 되고 있다"면서 "실명으로만 다 해서 4,269명으로 지금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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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윤석열 없게 하기 위해서라도 검찰개혁 해야"
종교계 '검찰개혁 지지' 연쇄 선언 이어져
천주교와 개신교, 원불교 신도들의 검찰개혁 지지 선언이 이어진 가운데 개신교계 선언을 주도한 양희삼 카타콤교회 목사는 자신들의 선언은 "광화문집회처럼 지시나 할당이 없었고, 순수하게 개인들이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
양 목사는 9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시국선언에 동참한 인원을 "기자회견 당시에는 3,800,900명 가까이 됐는데 지금도 (연대 서명이) 진행이 되고 있다"면서 "실명으로만 다 해서 4,269명으로 지금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검찰개혁을 열망하는 그리스도인들' 명의로 8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개혁의 핵심은 검찰의 특권을 해체하는 것"이라며 "검찰은 국민 개혁 열망에 저항 없이 협력하고, 비위 혐의가 제기된 윤석열 총장은 사퇴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교회에서 하는 일은 저번 광화문집회에서 보셨듯이 담임목사가 지시하고, 뭐 또 할당을 받기도 한다"며 "(이번 연대 서명은) 조직이나 동원 없이 개인들이 했는데도 (참여 인원이) 많아 놀랐다"고 밝혔다.
양 목사는 시국선언 취지에 대해 "이 상황에서 검찰이, 또 윤석열 총장이 하고 있는 이 행태들이 과연 맞는 것인가 하는 각성과 분노가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며 "제2의 윤석열 총장 같은 사람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이 없으니 검찰 권력을 분산시키는 일을 분명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주교·개신교 이어 원불교도 시국선언 예고
현재 종교계 가운데 검찰개혁 지지 입장인 인사들은 연일 시국선언 형태로 입장을 내놓고 있다. 1일 천주교·개신교·불교·원불교 대표자 100명이 검찰개혁 지지 입장을 발표한 후 7일에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이, 8일에는 개신교계가 별도로 선언을 했다. 9일에는 원불교 사회개벽교무단이 주관하는 '검찰개혁을 바라는 원불교 교무 시국 선언'이 예고됐다.
시국 선언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원불교 측은 "문재인 정부는 촛불민심을 받든 촛불정부를 자임했다"며 "더구나 민심은 개혁의 완수를 위해 지난 총선에서 다수당 의석을 만들어 줬는데 개혁의 칼날이 무뎌졌다"고 지적했다. 추 장관과 윤 총장의 갈등 국면에 대해서도 "개혁의 본질은 어디 가고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갈등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법률이 특정 세력의 권력으로 남용되지 않도록 국회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설치와 검찰의 기소권과 수사권 독점을 분산하는 입법을 통해 검찰개혁의 한 매듭을 지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인현우 기자 inhy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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