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팀 에이스 음바페도 화났다.."인종차별 당한 웨보 코치 지지"

이현호 기자 2020. 12. 9.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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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리안 음바페(PSG)가 상대팀 바샥셰히르의 피에르 웨보 코치를 응원했다.

파리생제르맹(PSG)과 바샥셰히르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 경기에서 맞붙었다.

이날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음바페는 "인종차별을 반대한다. 우리 모두 웨보 코치와 함께 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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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 = 킬리안 음바페(PSG)가 상대팀 바샥셰히르의 피에르 웨보 코치를 응원했다.

파리생제르맹(PSG)과 바샥셰히르는 9일 오전 5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H조 6차전 경기에서 맞붙었다. 그러나 전반전 진행 도중 경기가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다.

다름 아닌 심판의 인종차별성 발언 때문이다. 이날 양 팀 벤치 사이에서 대기심을 맡은 세바스티안 콜테스쿠 심판은 바샥셰히르 코치 피에르 웨보에게 "N*gro(검xx)"라는 단어를 썼다.

웨보 코치가 격하게 항의했다. 그는 대기심에게 다가가 "왜 N*gro라고 말하느냐"고 수차례 받아쳤으나 대기심은 반응하지 않았다. 오히려 주심이 웨보 코치에게 달려가 레드카드를 꺼냈다.

사태가 커지자 바샥셰히르 선수단과 PSG 선수단 모두 경기 진행을 거부하며 라커룸으로 들어갔다. 대회를 주관하는 UEFA는 "다른 대기심을 불러 경기를 재개하기로 양 팀과 결정했다. UEFA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히 조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경기는 10일 오전 2시 55분에 다시 열린다.

주요 축구계 인사들이 이번 일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이날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 음바페는 "인종차별을 반대한다. 우리 모두 웨보 코치와 함께 있다"며 지지를 선언했다. 라힘 스털링(맨시티) 또한 "인종차별을 반대한다"는 글과 함께 바샥셰히르 구단의 입장 표명을 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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