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발표] 삼성, 뷰캐넌과 재계약..최대 총액 150만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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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9일 뷰캐넌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 등 최대총액 15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뷰캐넌과 첫 계약을 맺었다.
뷰캐넌은 외국인 선발투수 잔혹사에 시달렸던 삼성의 악몽을 깨준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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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을 맺었다. 삼성은 9일 뷰캐넌과 계약금 10만달러, 연봉 90만달러, 인센티브 50만달러 등 최대총액 150만달러의 조건에 사인했다.
삼성은 올 시즌을 앞두고 뷰캐넌과 첫 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금 10만 달러, 연봉 60만 달러, 인센티브 15만 달러 등 최대 총액 85만 달러 조건에 사인을 했다. 뷰캐넌은 금액이 아깝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뷰캐넌은 27경기에 선발 등판해 174⅔이닝을 던지며 15승 7패, 평균자책점 3.45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15승은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단일 시즌 최다 승리 타이기록이다. 1998년 삼성 스콧 베이커가 26경기에서 172이닝을 던지며 15승 7패를 기록했다. 뷰캐넌은 삼성 외국인 투수 한 시즌 최다 이닝 투구 기록도 갈아 치웠다. 뷰캐넌은 삼성 에이스로 자리를 잡았다.
타자 친화 구장인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투구를 보여줬다. 좌중간, 우중간 담장까지 거리가 짧은 라이온즈파크는 홈런이 많이 나온다. 뷰캐넌은 땅볼 유도 투구를 앞세워 타자를 상대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뷰캐넌 땅볼/뜬공 비율 1.38로 리그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병살타율 19.1%는 압도적인 리그 1위다.
또한 뷰캐넌은 주자를 잡아두는 능력도 뛰어났다. 올 시즌 260번 주자의 도루 기회가 있었는데 누구도 뷰캐넌을 상대로 도루를 시도하지 않았다. 도루 허용이 0인데, 시도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다. 규정 이닝을 던진 투수가 도루 시도 0, 허용 0을 기록한 경우는 역대 KBO 리그 최초 기록이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뷰캐넌 도루 시도 0에 대해 "보통 1.3초 이내에 투구해야 도루를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뷰캐넌은 1.1초 안에 던진다. 상대가 뛰기 어렵다. 이렇게 되면 주자가 계산 없이 무작위로 뛰어야 하는데,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거기에 포수 강민호의 도움이 있었다"고 알렸다.
뷰캐넌은 외국인 선발투수 잔혹사에 시달렸던 삼성의 악몽을 깨준 투수가 됐다. 규정 이닝 투구를 기준으로 2013년과 2014년에 삼성에서 뛴 릭 밴덴헐크 이후 첫 재계약 투수다. 벤 라이블리가 지난해 중반에 합류해 규정 이닝을 던지지 못하고 올해 재계약을 맺은 것을 포함하면 두 번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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