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업 상조업체 '먹튀'.. 고객들 곡소리 날로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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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사는 A씨는 지난 4월 말 지인으로부터 자신이 선수금을 납입한 상조업체가 폐업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깜짝 놀랐다.
해당 업체는 연락이 두절됐으며 선수금을 예치한 은행은 A씨가 이미 상조 서비스를 이용했다며 돈을 돌려줄 수 없다고 했다.
서울에서 영업하는 상조업체들의 선수금 규모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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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류 조작 은행 예치금 몰래 빼가
서울지역 38곳 청산 가정 반환율
평균 88% 불과.. 1년 새 2.3%P↓
서울시가 8일 시내 상조업체 38곳을 대상으로 재무건전성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대비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조업체의 중·장기 환급능력을 나타내는 ‘청산가정반환율’은 지난 6월 말 기준 평균 88.0%로 지난해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청산가정반환율은 100% 미만일 경우 상조업체가 폐업하거나 등록취소 등 사고가 발생할 경우 선수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서울에서 영업하는 상조업체들의 선수금 규모는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 6월 기준 총 선수금은 4조8978억원, 계약 건수는 550만건으로 지난해 대비 각각 14%(6059억원), 10.9%(54만건) 증가했다. 하지만 시는 38개 상조업체의 선수금과 계약 건의 92.5%가 자산규모 500억원이 넘는 상위 17개 대형업체에 집중돼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영업기간이 5년 미만인 4개 업체 중 3곳은 신규 회원 유치 없이 기존 회원관리만 하고 있었고 1곳은 폐업했다. 서울시는 최근 사문서위조 등으로 은행에 거짓자료를 제출해 고객의 선수금을 무단 인출한 B업체의 등록을 취소했다. B업체는 고객이 해약 요청을 한 사실이 없음에도 해약을 요청한 것처럼 문서를 위조해 예치금을 무단 인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해당 업체와 대표자를 고발조치한 상태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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