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정계 홀렸던 그녀는 20대 中 스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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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적의 여성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정계에서 정치인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으면서 첩보 활동을 한 것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미 인터넷매체 액시오스가 7일 보도했다.
해당 여성은 이미 미국을 떠난 상태로 미국의 핵심 기밀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교내 중국학생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단체를 조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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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의원에 접근 4년간 정보 빼내
FBI 조사중 출국.. 핵심 기밀은 없어
보도에 따르면 당시 20대였던 크리스틴 팡이라는 이름의 중국 여성은 2011년 이스트베이 캘리포니아주립대에 학생 신분으로 등록했다. 이어 교내 중국학생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며 아시아계 미국인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는 단체를 조직했다. 이를 발판 삼아 단체 행사에 지역 정치인 등 유력인사를 초청하며 인맥을 넓혔다. 이 과정에서 해당 여성은 캘리포니아 중서부 지역 시장들 가운데 최소 2명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기도 했다.
팡은 2012년 당시 32세로 최연소 하원의원이 된 에릭 스월웰(40·캘리포니아)과도 접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팡은 2012년, 2014년 스월웰 캠프의 기부금 모금 활동에 나섰다. 하지만 미 정보당국은 팡의 간첩 정황을 인지한 뒤 스월웰 의원 측에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팡은 캘리포니아 지역 의원으로는 털시 개버드, 로 카나, 주디 추, 마이크 혼다 의원 등의 선거 모금 행사에도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팡에게 미국의 민감한 정보는 건너가지 않았다고 미 정보당국은 보고 있다. 팡은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조사가 진행 중이던 2015년 돌연 미국을 떠났다. FBI는 2019년 지역 정치인과 관료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중국의 활동을 조사하는 전담반을 꾸린 것으로 전해졌다.
임보미 기자 b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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