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외국 공관에 '초특급 방역' 협조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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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7일 북한 외무성 의전국의 공한이 접수됐다"면서 이 공한에 '초특급 방역조치'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공한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평양시 문수동과 문흥동에 있는 외교단지 출입구와 중국·러시아 대사관 앞에 있는 체온 측정 진료소를 다시 설치한다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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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이 북한에 주재하는 외국 공관과 국제기구 사무소들에 코로나19 방역 강화 조치를 담은 공문을 발송했습니다.
북한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페이스북 공식 계정을 통해 "7일 북한 외무성 의전국의 공한이 접수됐다"면서 이 공한에 '초특급 방역조치' 내용이 담겼다고 밝혔습니다.
공한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평양시 문수동과 문흥동에 있는 외교단지 출입구와 중국·러시아 대사관 앞에 있는 체온 측정 진료소를 다시 설치한다고 통보했습니다.
외무성은 또 북한 기관 대표들과는 주로 전화로 대화하며, 면담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2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교회, 사원 예배에는 15명 이상이 참석해선 안 되며, 일반 대중식당 친선 식사에도 참석자가 10명을 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룡악산 공원이 다시 폐쇄되고, 평양 대중식당은 저녁 9시까지만 영업하며, 외국 공관의 북한 직원들은 6시 이후에는 근무할 수 없다는 점도 유선상으로 통보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북한은 앞서 지난 2월 초부터 중국, 러시아와의 항공·철도 교통을 전면 중단하고, 외국인의 북한 출·입국도 차단하는 등 강력한 방역 제한 조치를 취했습니다.
이후 3월~5월에 걸쳐 폐쇄했던 평양 시내 일부 상점들을 재개장하고, 외국인들의 상점·식당·백화점 방문을 허용하는 등의 완화 조치를 단계적으로 취해왔습니다.
그러다 앞서 지난 2일 코로나19 방역 단계를 다시 최고 수준인 '초특급'으로 격상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북한은 감염병 전파 속도와 위험성에 따라 방역 등급을 1급·특급·초특급 세 단계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사진=주북 러시아 대사관 페이스북 계정 사진, 연합뉴스)
김혜영 기자kh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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