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쓴 채 호텔 파티'..방역수칙 위반 잇달아
밀접·밀폐·밀집 환경에서
마스크 안 써 피해 늘어나
[경향신문]
정부가 연말까지 3주간을 특별방역기간으로 선포하고 각종 연말연시 모임 자제와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지만, 여전히 일부 호텔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참석자들이 파티를 여는 사례가 잇따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8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신고된 방역수칙 위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수도권 소재의 한 호텔은 파티룸의 이름을 변경해 이용객들에게 예약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 호텔에서 열린 외국인학교 행사에서는 참석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대화를 나눈 것으로 확인됐다. 오후 9시 이후에 라운지를 운영한 호텔도 있었다.
앞서 정부는 거리 두기 단계를 상향하면서 오후 9시 이후 다중이용시설의 운영 및 참석 인원 50명 이상의 행사, 숙박시설 주관의 파티 등을 일절 금지했다.
최근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들도 마스크 착용 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감염 규모가 커졌다는 게 공통점이다. 이날까지 162명의 확진자가 나온 서울 종로구의 음식점 ‘파고다타운’ 집단감염과 관련해 권준욱 방대본 제2부본부장은 “무대 시설이 갖춰진 이 음식점에서는 공연과 식사가 함께 이뤄지는데, 음식점을 방문한 출연자와 이용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확진자의 70% 이상이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층이라 위중·중증으로 이어질 위험도 큰 상황이다.
이 밖에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술집에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후 18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중구 남대문시장에서도 상인 등 총 14명이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북 완주군 자동차공장에서도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이날까지 14명이 추가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권 제2부본부장은 “밀접·밀폐·밀집의 3밀 환경이 조성되고 충분한 환기와 소독이 되지 않는 장소일수록 더욱더 마스크 착용에 유의가 필요하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는 피하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해달라”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으로 전날 발생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는 594명이다. 이 중 국내 발생 확진자는 566명으로 지난 3일부터 6일 연속 500명을 넘겼다. 위중·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이 늘어난 134명으로 집계됐다.
이창준 기자 jch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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