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리뷰]나경복 없어도 우리카드 3연승 질주, '서브에이스 5개' 알렉스 28득점 폭발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알렉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9/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위비가 부상 중인 '주포' 나경복 없이도 3연승을 달렸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1, 25-20, 25-19)으로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우리카드는 6승7패(승점 19)를 기록, 한국전력(승점 17)을 밀어내고 4위로 순위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특히 우리카드는 올 시즌 처음으로 KB손보에 상대전적에서 앞선 팀이 됐다. 1라운드에서 세트스코어 1대3으로 패했던 우리카드는 2라운드와 3라운드를 세트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하면서 KB손보 '천적'으로 떠올랐다.

이날 알렉스는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양팀 최다인 28득점을 폭발시켰다. 공격성공률도 무려 62.85%에 달했다.

2020-2021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가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알렉스가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 장충=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10.29/

기선제압은 우리카드가 했다. 1세트 상대 전열이 정비되기 전 우리카드는 하현용의 속공과 블로킹, 류윤식의 퀵오픈 그리고 상대 주포 케이타의 연속 범실을 유도해 5-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세터 하승우가 흔들리면서 13-13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케이타의 백어택 라인오버와 알렉스의 공격 성공으로 점수차를 벌린 뒤 계속해서 2~3점 격차를 유지했다. 24-21로 앞선 상황에선 알렉스의 백어택이 성공됐다.

2020-2021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 현대캐피탈의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렸다. 우리카드 하승우와 알렉스가 터치아웃 되는 공을 잡아내고 있다. 장충=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11.27/

2세트는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틈새가 벌어진 건 18-16으로 우리카드가 앞선 상황이었다. 하승우의 서브 에이스가 성공됐다. 이어 20-17로 앞선 상황에선 한성정의 결정적인 서브 에이스가 터졌다. 이후 우리카드는 범실없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갔다. 특히 외국인 공격수 알렉스의 컨디션이 최상이었다. 하승우와 찰떡호흡을 보였다.

3세트에서도 알렉스의 화력은 계속해서 폭발했다. 6-2로 앞선 상황에선 알렉스의 서브 에이스가 폭발했고, 이어 펼쳐진 랠리 상황에서 알렉스가 이단연결에 가까운 볼을 득점으로 성공시켰다. 알렉스는 8-2로 앞선 상황에서도 서브 에이스를 기록했다. 13-7로 앞선 상황에선 케이타의 공격을 원맨 블로킹으로 잡아내기도. 이후 우리카드는 범실을 줄이며 기분좋은 3연승을 홈에서 만들어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20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전적(8일)

▶남자부

우리카드(6승7패) 3-0 KB손해보험(10승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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