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홍남기에 "내년에도" 거듭 신임..추가 개각 규모 줄어들듯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2020. 12. 8.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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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해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고, "올 한해 한국 경제는 OECD 국가 가운데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며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고 평가한 뒤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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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비공개 업무보고 받아.."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제공) 2019.11.14/뉴스1

(서울=뉴스1) 김현 기자,최은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해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고, "올 한해 한국 경제는 OECD 국가 가운데 GDP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며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고 평가한 뒤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경제사령탑인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은 것으로 풀이된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도 이날 뉴스1과 통화에서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주려고 하신 말씀"이라고 밝혔다.

그간 청와대 안팎에선 홍 부총리가 이르면 연말 연초에 예상되는 추가 개각 명단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게 신임 의사를 밝힌 만큼 홍 부총리가 당분간 유임되거나 문 대통령의 임기 종료 때까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간 문 대통령은 홍 부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논란이 있을 때마다 홍 부총리에게 힘을 실어 왔다.

문 대통령은 지난 11월 홍 부총리가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요건을 10억원에서 3억원으로 인하한다는 정부 방침이 당정청 협의 과정에서 10억원 유지로 바뀐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하자 "향후 경제 회복이라는 중대과제를 성공적으로 이끌 적임자"라고 평가하며 사표를 반려하고 재신임했다.

당시 청와대는 "불필요한 논란이 일어난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정리한 것이고, 대통령이 충분히 힘을 실어주시려고 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19 사태 초기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범위를 두고 ‘70% 지급안’을 고집했던 홍 부총리가 사의표명을 한 것으로 전해지자, 홍 부총리를 불러 경제·금융상황 특별점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홍 부총리에게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앞으로도 잘해 달라"며 거취 논란을 잠재운 데 이어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장을 맡기며 신뢰를 재확인했었다.

문 대통령이 홍 부총리에 대한 각별한 신임을 재확인한 만큼 앞으로 예상되는 개각도 예상보다 소폭으로 진행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정치권에선 최근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최저치로 떨어진 데다 임기 후반부를 마무리할 내각을 꾸리기 위해 현 경제팀을 포함해 대폭의 개각이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대체적이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경제사령탑인 홍 부총리를 포함해 경제팀에 대한 성과를 평가하면서 당분간 경제팀 교체는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이 경우, 내년 4월 재보선과 관련한 수요에 따른 개각 외엔 그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점쳐진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그간 개각에 대해 여러 가지 얘기들이 많이 있는데, 그것과는 다르게 진행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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