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생 수학·과학 성취도는 최상위권..자신감·흥미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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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의 수학·과학 성취도가 국제적으로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초4·중2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4년 주기로 시행된다.
그러나 수학에서 자신감이 있는 학생은 64%로 국제 평균(76%)보다 낮았고, 과학 역시 76%만 자신감이 있다고 답해 국제 평균(81%)을 밑돌았다.
수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은 60%, 과학에 흥미를 보이는 학생은 84%로 역시 국제 평균(수학 80%, 과학 88%)보다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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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흥미는 초4·중2 모두 세계 평균 밑돌아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국 초등학교 4학년과 중학교 2학년의 수학·과학 성취도가 국제적으로 최상위권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수학·과학 실력에 대한 자신감과 교과목에 대한 흥미는 초4와 중2 모두 세계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국제 교육 성취도 평가협회의 '수학·과학 성취도 추이 변화 국제비교 연구(TIMSS) 2019' 결과가 8일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초4·중2 학생들의 수학·과학 성취도를 국제적으로 비교하기 위해 4년 주기로 시행된다.
이번 연구에는 58개국 초등학생 약 33만 명, 39개국 중학생 약 25만 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2018년 12월에 345개교의 학생 1만2천101명이 참여했다.
초4 남학생 수학·과학 성취도, 여학생보다 높아
한국 초4 학생의 수학 성취도는 국제 평균을 500점으로 둘 때 600점으로, 58개국 가운데 싱가포르(625점), 홍콩(602점)에 이어 3위였다.
과학 성취도는 588점으로 싱가포르(595점) 다음으로 높았다.
한국 초등학생의 성취도는 이 평가가 처음 시행된 1995년부터 수학 2∼3위, 과학 1∼2위로 꾸준히 최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성취 수준별로 보면 가장 높은 '수월 수준'(625점 이상) 학생 비율이 수학은 37%, 과학 29%로 나타났다. 직전 조사 때인 2015년보다 수학은 4%포인트 빠졌고 과학은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남학생의 성취도는 수학 602점, 과학 592점으로 여학생(수학 597점, 과학 583점)보다 높았다.
그러나 수학에서 자신감이 있는 학생은 64%로 국제 평균(76%)보다 낮았고, 과학 역시 76%만 자신감이 있다고 답해 국제 평균(81%)을 밑돌았다.
수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은 60%, 과학에 흥미를 보이는 학생은 84%로 역시 국제 평균(수학 80%, 과학 88%)보다 떨어졌다.
수학 흥미 있는 중2 학생 10명 중 4명뿐
한국 중2 학생의 수학 성취도는 607점으로, 39개국 가운데 싱가포르(616점), 대만(612점)에 이어 3위였다.
한국 중2 학생들의 과학 성취도는 561점으로 4위였다. 역시 싱가포르(608점)가 1위였고, 2위는 대만(574점), 3위는 일본(570점) 순이었다.
1995년 이 평가가 시작된 이래 한국 중학생의 성취도는 수학 1∼3위, 과학 3∼5위 등 상위권을 벗어나지 않고 있다.
실력이 가장 뛰어난 '수월 수준'(625점 이상) 이상 학생 비율은 수학 45%, 과학 22%로 나타났다.
'수월 수준' 학생 비율은 직전 조사 때인 2015년과 견줘 수학에서 2%포인트, 과학에서 3%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수학 성취도에서는 남녀학생의 차이가 유의하지 않았으나 과학에서는 남학생의 성취도(566점)가 여학생(555점)보다 높게 나타났다.
중학생에게서도 자신감과 흥미는 다른 국가들보다 낮게 나타났다.
수학에 자신감이 있는 학생은 46%, 흥미가 있는 학생은 40%로 국제 평균('자신감 있음' 57%, '흥미 있음' 59%)보다 낮았다. 수학 학습이 가치가 있다고 보는 학생은 70%로, 역시 국제 평균(84%)을 밑돌았다.
과학에 자신감이 있는 학생은 34%에 그쳐 역시 국제 평균(62%)을 하회했다.
과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 비율(53%)도 국제 평균(79%)보다 낮았고, 과학 학습이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 비율(66%) 역시 국제 평균(78%)을 밑돌았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는 "동아시아에서 높은 성취도를 보이는 나라에서 공통으로 자신감, 흥미가 낮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며 "겸양을 강조하는 문화 등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지만, 학생들의 태도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정책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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