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올해를 한 단어로 표현하면?"..어도비 "컨트롤+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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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자사 공식 계정으로 "2020년을 한 단어로 표현해보자"고 제안하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달 4일 자사 트위터 공식 계정에 "2020년을 한 단어로"(2020 in one word)라고 올렸다.
여러 글로벌 기업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저마다 사정이 담긴 다양한 답글로 수천∼수만 회 리트윗(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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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올해 키워드에는 'RBG·BTS·봉준호·집콕' 등 꼽혀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소셜미디어(SNS) 트위터가 자사 공식 계정으로 "2020년을 한 단어로 표현해보자"고 제안하자 글로벌 IT 기업들이 재치 있는 답변을 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8일 IT업계에 따르면, 트위터는 이달 4일 자사 트위터 공식 계정에 "2020년을 한 단어로"(2020 in one word)라고 올렸다.
여러 글로벌 기업의 공식 트위터 계정이 저마다 사정이 담긴 다양한 답글로 수천∼수만 회 리트윗(호응)을 받았다.
역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강타했던 한해라는 점을 잘 풍자한 트윗이 인기를 끌었다.
어도비(Adobe)는 2020년은 "Ctrl+Z"라고 올려 5천300여회 리트윗과 1만8천여회 좋아요를 받았다.
'컨트롤+Z'는 컴퓨터에서 방금 입력한 명령을 실행 취소하는 단축키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어도비의 트윗이 코로나19 상황을 잘 나타냈다고 평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 실패를 풍자한 것으로 해석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웹브라우저인 '마이크로소프트 엣지' 계정은 "404"라고 올려 어도비 못지않은 호응을 끌었다.
404는 웹브라우저가 페이지나 파일을 찾지 못했을 때를 가리키는 에러 코드다.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404 not found)라는 화면으로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익숙하다.
IBM 계정은 "01110011 01101011 01101001 01110000"라고 올려 호평받았다. 이진수로 'SKIP'(넘기다)을 나타냈다.
이 밖에 윈도우즈는 "DELETE"(삭제), 유튜브는 "Unsubscribe"(구독 취소), 샤오미는 "Reboot"(재시동)이라고 올려 코로나19로 사실상 사라진 한 해를 풍자했다.
서브웨이의 "long"(길다), 레고의 "Ouch."(아야)라는 답변도 올해를 잘 표현했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날 페이스북은 화제의 키워드로 올 한해를 돌아보는 리뷰(Year in review 2020)를 발표했다.
페이스북·인스타그램·왓츠앱 등에서 작년 대비 이용자들의 관심이 급증한 주제가 키워드로 선정됐다.
글로벌 아이콘 부문에는 미국 전 연방대법관 고(故)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와 전 농구 선수 코비 브라이언트 등 올해 세상을 떠난 인물들이 선정됐다.
엔터테인먼트 아이콘에는 올해 세계적은 팝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과 블랙핑크, 영화감독 봉준호와 '기생충' 등이 이름을 올렸다.
'집콕'(Stay Home) 문화,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흑인 목숨은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당선인, 호주 산불 등도 페이스북의 올해 키워드로 꼽혔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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