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나제도 한인후손들, 사이판 해저 '위령비 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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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판·티니안 등 마리아나제도는 세계적인 생태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가운데 태평양전쟁 때 끌려간 우리 국민의 희생, 부활, 그 후손들의 희망 이야기도 서려있다.
사이판 해저에는 2개의 수중 한국인위령비가 있고, 주민의 40% 이상이 한국계로 구성된 티니안에는 지상 한국인위령탑이 서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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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안 정화 봉사활동 등 화제
사이판·티니안 등 마리아나제도는 세계적인 생태휴양지로 인기가 높은 가운데 태평양전쟁 때 끌려간 우리 국민의 희생, 부활, 그 후손들의 희망 이야기도 서려있다. 사이판 해저에는 2개의 수중 한국인위령비가 있고, 주민의 40% 이상이 한국계로 구성된 티니안에는 지상 한국인위령탑이 서있다.
최근 북(北)마리아나 한인 다이빙 운영자 모임(NMKDO)이 수중 위령비 2곳을 청소하고 주변 해안 정화 봉사를 해 훈훈한 화제로 회자된다.
8일 마리아나제도 당국에 따르면, 수중 한국인 위령탑은 사이판섬과 마나가하섬 사이, 일제에 의해 끌려온 한국인 징용자 6000여명이 화물선 피격 침몰로 사망한 곳에 있다. 또, 사이판 인근 해역 일본 전투기가 격추된 잔해 근처에도 세워졌는데, 이 위령비엔 ‘태평양 전쟁시 희생되신 영혼이시여 고이 잠드소서’라는 글귀와 문덕수 시인의 추모시가 새겨져 있다.
이들이 전부는 아니다. 나머지 수천명은 사이판섬 옆 티니안으로 끌려가 강제노역에 시달리고 총알받이로 희생당했다. 티니안섬 주민들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진 일부 한국인들은 특유의 성실함으로 사랑을 받고 그 집 사위가 되어 후손들을 낳았다. 현재 마리아나제도에는 많은 한국계 주민들이 살고 있다. 위령비 청소, 해안 정화 봉사활동을 벌이는 NMKDO(회장 이창복)는 아쿠아다이브, 다이브사이판, 다이브Y2K, 딥블루, H2M사이판, 션다이브, 프로다이버스사이판, 딥블루씨 등 8개 한국인 다이빙 업체로 지난해 결성됐다. 이들은 해양생물 보존, 해양레저 관련 한국-마리아나협력 등 활동도 진행중이다. 봉사에 드는 비용과 장비는 모두 스스로 부담한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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