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모더나, 트럼프 주최 '백악관 백신 정상회의' 초대 거부

김경호 2020. 12. 8.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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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 최고 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백신 정상회의(Covid-19 Vaccine Summit)' 초대를 거부했다고 미국 의학전문지 스태트 뉴스(Stat News)가 7일(현지시간) 행사 계획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제약사와 의약품 유통업체를 초청해 백신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성과를 과시하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긴급 사용승인 허가를 압박하는 목적으로 받아들여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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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개발업체 CEO, 정치적 행사에 동원되는 것에 불쾌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AP=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업체인 화이자와 모더나 최고 경영자(CEO)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백신 정상회의(Covid-19 Vaccine Summit)’ 초대를 거부했다고 미국 의학전문지 스태트 뉴스(Stat News)가 7일(현지시간) 행사 계획에 정통한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8일 백악관에서 코로나19 백신 제약사와 의약품 유통업체를 초청해 백신 정상회의를 열 예정이었다.

이 행사는 트럼프 행정부의 백신 개발 지원 사업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성과를 과시하고 미 식품의약국(FDA)에 화이자와 모더나의 백신 긴급 사용승인 허가를 압박하는 목적으로 받아들여져왔다. FDA는 오는 10일과 17일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 긴급 사용승인 심사에 나설 예정이다.

스태트 뉴스는 백신 개발업체 등 초청장을 받은 CEO들이 정치적 행사에 동원되는 것에 불쾌감을 드러내면서 거리 두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이후 본격적으로 백신이 개발 소식이 나오자 FDA를 기득권 공직자를 뜻하는 '딥 스테이트'(Deep State)로 비판하고, 화이자에도 자신의 재선 확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고의로 지연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이달 초 스티븐 한 FDA 국장에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백신 승인이 왜 늦어졌는지 경위를 설명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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