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전운.."예정대로" vs "철야농성 · 필리버스터"
<앵커>
문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발을 맞추듯, 민주당은 이번 주 내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를 밀어붙일 태세입니다. 국민의힘이 철야농성에 본회의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까지 시사하면서 여야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김민정 기자입니다.
<기자>
공수처장 후보 추천 때 야당의 거부권을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가 예고된 국회 법제사법위 회의장 앞.
국민의힘은 오전부터 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입법 독재 국회 파괴, 민주당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같은 시간, 양당 원내지도부가 만나 '밀도 있는 협의'를 하겠다고 합의했다가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개정안 논의를 재개하면서 없던 이야기가 됐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법사위 간사 : (민주당이) 의사봉을 치기 직전에 저희들이 안건조정위 회부 요구를 했죠.]
안건조정위원회는 쟁점 법안을 최장 90일까지 따로 논의하는 틀이지만, 민주당은 당장 오늘(8일) 이 절차를 끝낼 생각입니다.
[백혜련/민주당 법사위 간사 : (의결해서) 바로 처리 가능합니다. 안건조정위 구성해서 바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정무위에서도 사회적참사특별법과 공정거래 3법 중 2개 법을 두고 여야가 맞서다, 국민의힘이 안건조정위를 요청해 오늘 재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어제저녁 의원총회를 열고 정기국회 종료까지 철야농성을 이어가고 9일 본회의 당일 무제한 토론, 즉 필리버스터 등 모든 합법적 저항을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180석 넘는 민주당과 범여권 의원들이 마음만 먹으면 필리버스터 강제종료가 그리 어렵지 않다는 것도 현실입니다.
김민정 기자compas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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