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대놓고 4천억 석탄 밀수출"..中에 대북제재 이행 압박

김윤수 기자 2020. 12. 8. 06:30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북한이 올 한 해 동안 유엔 제재 품목인 석탄을 중국에 밀수출해 4천억 원 정도를 벌어들인 것으로 미국 정부가 추산했습니다. 최근에는 아예 대놓고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에 대북 제재를 이행하라고 거듭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윤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무부가 공개한 위성사진입니다.

중국 저장성 닝보시 해안에서 북한 깃발을 단 화물선 서너 척이 포착됐습니다.

6월 19일에는 중국 깃발을 단 선박이 북한의 남포항에서 석탄을 싣는 모습도 찍혔습니다.

2017년 유엔 안보리의 제재로 북한의 석탄 수출은 금지된 상태입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이 그동안 해상에서 선박 대 선박으로 옮겨 싣거나 외국 선박을 이용하는 등의 제재 회피 수법을 써왔던 것과 달리 최근 들어서는 대놓고 석탄을 중국에 수출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북한의 대중국 석탄 밀수출액은 3천5백억 원에서 4천4백억 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됐습니다.

미국 정부는 중국에 대북제재를 이행할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오브라이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이 북한 노동자 유입과 송금도 계속 허용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 의무를 다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 국무부는 대북제재 회피 사례를 제보하면 최대 5백만 달러를 포상하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습니다.

"북한과 중국 사이의 불법거래 증가는 내년 초 임기를 시작하는 바이든 행정부에 특별한 도전과제가 될 거"라고 미국 언론들은 전망했습니다.  

김윤수 기자yunsoo@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