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수상'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 노래 저작권 유니버설에 판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2020. 12. 7.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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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경향]

경향신문 자료사진.


미국의 전설적인 포크송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60년간 창작한 자신의 노래 판권을 판매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7일(현지시간) 딜런이 세계 최대의 음악기업인 유니버설뮤직에 판권을 넘겼다고 보도했다. 정확한 계약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수천억원대 가격이라는 분석이다.

WSJ은 음악 스트리밍 산업이 정착하며 판권 가격도 올랐다고 전했다. 과거엔 각 노래가 1년에 벌어들이는 로열티 8~13배가 판권 가격 적정치였지만, 10~18배로 뛰어올랐다는 것이다.

70년대를 풍미한 여성 가수 스티비 닉스는 최근 자신이 작곡한 노래의 판권을 1억달러(1100억 원)에 판매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WSJ은 60년간 딜런이 작곡한 600여 곡 가치는 록밴드 비틀스에 맞먹을 것이라고 평했다.

딜런은 1962년 데뷔 앨범 이후 39장 스튜디오 정규 앨범을 냈고, 전 세계적으로 1억2500만장 이상 판매했다.

밥 딜런은 60년대 초반에는 ‘블로잉 인 더 윈드’(Blowin‘ in the Wind) 같은 정통 포크 곡을 발표해 스타가 됐지만, 60년대 중반부터 록 음악으로 방향을 바꿔 ’라이크 어 롤링 스톤‘(Like A Rolling Stone)과 같은 노래를 발표했다.

딜런의 노래를 부른 가수들도 적지 않다. 지미 헨드릭스와 스티비 원더를 비롯해 아델 등 슈퍼스타들이 딜런 노래를 취입했다.

밥 딜런은 2016년 가수로는 처음으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 딜런은 명확한 사회적 메시지를 주는 노래도 발표했지만, 다양한 인용과 비유, 언어유희 때문에 이해하기 힘든 노랫말로도 유명하다.

스웨덴 한림원은 당시 딜런에 대해 “위대한 미국 음악의 전통에서 새로운 시적 표현을 창조해냈다”는 평가를 했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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