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이계 이재오 "당을 민주당에 갖다 바친 김종인이 사과해야"

김정률 기자 2020. 12. 7. 22:5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7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 나서겠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과는 김종인이 해야 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당사자가 무엇인가 잘못했다고 반성해야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되면서 몸은 구속해도 진실은 구속할 수 없다고 했고, 본인은 기회가 되면 재심을 요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3심을 받지 않았다. 본인이 억울하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종인, 사과 못하면 그만둔다고 협박..비대위원장 그만둬야"
회사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에서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징역 17년이 확정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이재오 전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은 7일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과오에 대한 대국민 사과에 나서겠다는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과는 김종인이 해야 한다"고 했다.

친이(親이명박)계 좌장격인 이 상임고문은 이날 유튜브 방송 '이재오의 와이러니'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국보위 참여 전력, 금융비리 사건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문재인 대통령 당선을 도운 일 등 3가지를 언급하며 "이 세 가지는 오늘날 이 나라의 민주주의 발전에 크게 걸림돌이 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이 상임고문은 "당사자가 무엇인가 잘못했다고 반성해야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이 전 대통령은 구속되면서 몸은 구속해도 진실은 구속할 수 없다고 했고, 본인은 기회가 되면 재심을 요구하고 있다. 박 전 대통령은 1~3심을 받지 않았다. 본인이 억울하다는 것 아니냐"고 했다.

그는 "사과는 당사자가 하는 것으로 이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이 석방되고 본인들이 자유의 몸이 돼 생각해보니 잘못한게 있다고 생각되면 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사과를 하려면 위임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것은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라는 자리를 이용해 당을 민주당에 갖다 바치는 것이다. 당의 정통성을 깔아뭉개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사과를 못하면 (비대위원장을) 그만두겠다고 협박하는데 (비대위원장을) 그만둬야 한다"고 했다.

jrki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