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프·독, 이란 원심분리기 추가계획에 "심각한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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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유럽 3개국(E3)이 7일(현지시간) 이란의 개량형 원심분리기 추가 설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란은 핵 개발 억제와 국제 사찰을 조건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6개국과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으나 2018년 미국의 일방적 탈퇴 이후 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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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에 서명한 유럽 3개국(E3)이 7일(현지시간) 이란의 개량형 원심분리기 추가 설치 계획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영국, 프랑스, 독일 정부는 이날 발표한 공동 성명에서 이란의 행동은 2015년 체결한 JCPOA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들 3개국은 현재로서는 JCPOA만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감시하고 제약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자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이란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나탄즈 지하 핵시설에 개량형 원심분리기인 IR-2m 캐스케이드 3개를 증설할 계획이라고 통보했다.
IR-2m은 핵 합의에 따라 이란이 가동을 중단한 개량형 원심분리기기로, 이를 사용하면 초기형 원심분리기보다 우라늄을 빨리 농축할 수 있다.
이란은 핵 개발 억제와 국제 사찰을 조건으로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6개국과 경제제재를 해제한다는 내용에 합의했으나 2018년 미국의 일방적 탈퇴 이후 합의 이행범위를 축소해왔다.
IAEA가 지난달 공개한 보고서에는 이란이 핵 합의 틀 안에서 보유할 수 있는 최대치의 12배에 달하는 농축우라늄 2.4t을 비축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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