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000명 목숨 잃는데, '자택 대피령' 반대 이유
<앵커>
미국은 지금 코로나로 숨지는 사람이 매일 2천 명이 넘습니다. 이런데도 당국의 방역 수칙을 따르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고 또 모범을 보여야 할 지도층 가운데서도 마스크 쓰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미국이 얼마나 심각한지는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로스앤젤레스 시장 자택을 향해 시위대가 플래시를 비추며 시위를 벌입니다.
[우리는 동의하지 않는다!]
지역에 내려진 자택대피령에 항의하는 겁니다.
노천 테이블에서도 손님 받는 게 금지된 식당 주인들은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안젤라 마스든/식당 주인 : 우리는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우리 직원들도 살아남을 수 없습니다. 보세요. 이곳이 위험한 곳입니까?]
지역 치안을 담당하는 보안관 일부도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차드 비안코/리버사이드 카운티 보안관 : 우리 보안관실은 주지사의 자택대피령을 지키지 않았다고 리버사이드 주민들을 협박하거나 괴롭히거나 공권력을 사용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난달 한 로비스트의 호화 생일 파티에 마스크도 안 쓰고 참석해 스스로 방역 수칙을 어긴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의 명령을 따를 수 없다는 겁니다.
마스크도 안 쓰고 악수하고, 포옹하고, 단체 사진까지 찍던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줄리아니 전 뉴욕 시장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천5백만 명에 육박하고 사망자는 28만 명을 넘었습니다.
감염자는 닷새 만에 1백만 명이 늘어났고 사망자도 매일 2천 명 넘게 나오고 있습니다.
문제는 현재 코로나 폭증세에 추수감사절 이동으로 인한 감염 확산은 반영이 안 돼 있다는 겁니다.
크리스마스 연휴까지 이어지며 미국의 코로나 위기는 최악의 상황을 맞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정용화)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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