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병동, 저 병동' 요양병원 운영 방식이 화 키웠다

UBC 김예은 2020. 12. 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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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환자 1/3 코로나 감염

<앵커>

울산에 있는 한 요양병원에서 이틀 사이 확진자가 100명 가까이 나왔습니다. 환자의 3분의 1이 코로나에 걸린 건데, 간호사와 요양보호사가 수시로 병동을 옮겨 다니며 환자를 돌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UBC 김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지하 1층부터 10층까지 환자 200여 명을 의료진 80여 명이 돌봤던 울산의 한 요양병원.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방역복을 입은 사람들이 위중한 환자들을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지난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이 요양병원 관련자를 전수 검사한 결과, 97명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환자가 68명, 간호사 5명, 요양보호사와 퇴직자도 각각 8명씩 확진됐습니다.

확진된 환자 중 70대 이상의 고령자가 64명이고 위중 환자도 5명이나 됩니다.

폭발적인 집단감염은 종사자들이 10층 건물 내 병동을 오가며 환자를 돌보고 목욕시키는 등의 운영 방식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또 퇴직한 요양보호사 10명이 지난 2일 저녁식사 모임을 가졌고 이 중 5명이 확진된 점도 관련성이 높다고 울산시는 보고 있습니다.

[이형우/울산시 복지여성건강국장 : 출퇴근하는 요양보호사도 있고 간호조무사 그분들도 있습니다. 전체 역학조사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사흘 전 퇴원한 80대와 간호사의 가족 등 5명도 추가 확진돼 n차 감염도 현실화됐습니다.

(영상취재 : 김운석 U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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