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기 회복, 내수부진 탈출이 관건..소비 살릴 길 없나?
[KBS 대구]
[앵커]
코로나 장기화로 지역 기업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은 내수부진으로 나타났습니다.
내수부진 탈출을 위한 소비 진작 방안이 경기 회복의 관건으로 떠올랐습니다.
보도에 이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출과 내수용 제품을 모두 생산하는 자동차 부품업체입니다.
수출 부분은 하반기부터 대중, 대미 교역이 차차 개선되면서 지난해 수준을 거의 회복했지만 내수는 20% 가량 감소했습니다.
코로나 재확산과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임용택/자동차 부품업체 대표 : "코로나 때문에 차를 몰고 여행을 못 다니니까 신차가 안 팔리고 주문도 줄어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320여 곳을 대상으로 내년 경기전망을 물었더니 85%가 불황이라고 답했는데 가장 큰 이유가 내수부진으로 인한 악순환이었습니다.
내년 우리 경제의 가장 큰 위험요소 역시 소비위축에 따른 내수부진을 꼽았습니다.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경기회복 시점은 응답기업의 55%가 내후년인 2022년이라고 답해, 소비 활성화를 통한 내수부진 탈출이 경기 조기 회복의 열쇠가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반짝 소비회복에 그쳤던 긴급재난지원금 보다는 근본적인 대책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강충모/대구상공회의소 조사홍보팀장 : "일시적인 지원보다 소비지출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나 기업의 고용유지를 지원하는 정책 등 가계 소비를 늘릴 수 있는 장기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자치단체의 경우에도 지역 특산물 온라인몰 활성화와 1인 관광상품 개발 등이 코로나 위기 극복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이재민입니다.
촬영기자:백재민/그래픽:김지현
이재민 기자 (truep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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