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시련을 이겨낸 박하나 "주변에서 응원 많이 해줘"

조태희 2020. 12. 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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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박하나는 상대 추격의지의 불씨를 꺼트리는 소방관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67-56으로 승리했다.

상대가 턱밑까지 추격해올 때마다 박하나가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해결사로 등장했다.

박하나는 상대가 추격해올 때마다 달아나는 득점을 자주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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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 = 부천 / 조태희 인터넷기자] 삼성생명 박하나는 상대 추격의지의 불씨를 꺼트리는 소방관이었다.

용인 삼성생명은 2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부천 하나원큐와의 원정경기에서 67-56으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2연승을 달렸다.

4쿼터 막판을 제외하면 하나원큐가 삼성생명을 쫓아가는 형세였다. 상대가 턱밑까지 추격해올 때마다 박하나가 달아나는 득점을 성공시키며 해결사로 등장했다.

박하나는 31분 38초 동안 코트를 지키며 15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했다.

박하나는 "오늘 좀 중요한 경기였는데 이겨서 다행 이었다"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삼성생명은 하나원큐만 만나면 경기 내내 끌려가거나 힘겹게 이기곤 했다. 6일 현재 다른 5개 구단을 상대로 전승을 거두거나 전패를 기록 중이지만 하나원큐와는 1승 1패로 대등하다. 하지만 이날 승리 덕분에 2승 1패로 앞서 나갔다. "나에게는 (하나원큐가)친정팀이다. 부천에 오면 나는 괜찮다. 근데 우리 팀원들이 여기만 오면 좀 힘들어하는 거 같다. 그래서인지 조금이라도 안일하게 생각하면 바로 경기가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집중하는 거 같다"며 접전승부의 원인을 돌아봤다.

박하나는 상대가 추격해올 때마다 달아나는 득점을 자주 성공했다. 특히 2쿼터 종료 2분 32초부터 1분 18초 동안 5점을 몰아넣는 장면은 이날의 하이라이트였다. "넣어야 되겠다고 해서 득점한건 아닌 거 같다. 다만 그 타이밍에 찬스가 많이 나왔던 거 같다. 평소에도 찬스가 오면 주저하지 않는 타입이다. 무리하다 싶을 정도로 던지니까(웃음)"라며 경기를 돌아봤다.

박하나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맹위를 떨쳤다. 3스틸을 기록하며 상대의 턴오버를 이끌어냈다. 수비의 비결에 대해서 묻자 "상대 습관을 생각한다. 선수들마다 특징을 알아두면 수비할 때 편한 거 같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박하나에게는 선수생활을 통틀어 가장 힘든 시간이었을 것이다. 무릎연골이 찢어져서 시즌 아웃을 경험했고 그에 따라 연봉도 2억 2천만원에서 2년 6천만원으로 크게 삭감되었다. 은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할 만큼 힘든 시기였다. 박하나는 "그때마다 (배)혜윤 언니, (김)한별 언니, (김)보미 언니가 '네가 재기할 수 있도록 도와줄게'라고 했던 게 큰 힘이 되었다.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도 내게 응원을 많이 해줘서 좋았다"라며 자신의 재기에 힘을 보태준 사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삼성생명은 12일 청주 KB스타즈를 용인실내체육관 홈으로 불러들인다. 박하나가 팀의 연승을 지켜낼지 지켜보자.

#사진=WKBL 제공
점프볼 / 조태희 기자 273whxogml@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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