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직접 운전해보니..

장우진 2020. 12. 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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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초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며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 모델은 멋스런 외관에 더해 널찍한 실내공간과 탄탄한 주행성능이 더해져 차급 이상이 활용성을 보여줬다.

고속 주행에서는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 등을 차단하는데 한계를 보였지만 소형 SUV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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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과 속 모두 알찬 '가성비 끝판왕'
앞좌석 대형 SUV 이상 공간 활용성 뛰어나
뒷좌석도 여유.. 트렁크 크기 460리터 넉넉
터보엔진 탑재 스포츠모드 바꾸자 가속감 '굿'
실연비 11.5km.. 고속주행시 풍절음 아쉬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주행 모습. 한국GM 제공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측면.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1열.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2열.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트렁크 공간. 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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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는 올해 초 처음 선보인 이후 현재까지 높은 인기를 누리며 대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로 확고히 자리 잡았다. 이 모델은 멋스런 외관에 더해 널찍한 실내공간과 탄탄한 주행성능이 더해져 차급 이상이 활용성을 보여줬다.외관은 전장 4425㎜, 전폭 1810㎜, 전고 1660㎜로 짧은 전면 오버행(차축-차끝 거리)과 유려하게 떨어진 루프라인의 멋스러움을 보여준다. 이날 시승 모델의 경우 화이트와 블랙의 투 톤 컬러로 세련미가 더해졌다.

실내 공간은 대형 SUV 이상으로 공간 활용성이 우수했다. 1열은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시키면서 컵홀더 2개 외에도 기어 노브(손잡이) 뒤에 여유로운 수납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위치한 스마트폰 충전패드도 널찍해 수납공간으로 활용하기에 충분했고 조수석 대시보드에도 스마트폰이나 기타 작은 소지품을 둘 만한 공간이 배치됐다.

디스플레이 하단에는 꽤 많은 공조장치 조작 버튼이 배치됐지만 다양한 기능이 한 눈에 들어왔고 버튼 구성도 간결해 사용이 편리했다. 또 기어노브 양측에는 손잡이가 위치하며 SUV의 DNA도 잃지 않았다. 기어 노브는 전자식이 아닌 일반 방식이 적용됐다.

이 밖에 운전석과 센터 라인의 암레스트(팔걸이) 높이도 적절했고 시트 착석감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통풍시트 등 다양한 편의사양이 탑재된 점도 소형 SUV를 타는 입장에서 반가웠다. USB포트, C타입, AUX 등 여러 종류의 단자가 배치된 점도 편의성을 높이는 요소였다. 디스플레이 화면은 8인치로 넓지는 않았지만 시야감이 답답할 정도는 아니었다.

뒷좌석의 경우 레그룸(무릎 공간)이 주먹 한 개 이상 확보됐고 기본 트렁크 용량도 460리터로 널찍해 전반적으로 차급 이상의 공간성을 보여줬다. 다만 2열 송풍구가 없다는 점은 아쉬웠다.

서울역에서 김포 양촌까지 왕복 80㎞ 코스를 시승해 봤다. 시승 모델은 트레일블레이저 RS 사륜구동 모델이었다.

주행감은 소형 SUV를 감안했을 때 우수한 축에 속했다. 시내 주행에서의 승차감은 상당히 부드러웠고 엔진음도 생각보다 크게 들려오지 않았다. 특히 순간적으로 가속 페달을 밟을 시에도 튕기거나 하지 않아 운전 습관에 크게 구애받지 않을 만큼 편안한 주행이 이뤄졌고 짧은 오버행 덕에 핸들링도 안정적이어서 초보 운전자에게 추천할 만했다.

속도를 붙이는 과정에서 순간 치고 나가는 가속감은 상대적으로 부족했지만 스포츠 모드로 변경하자 이런 이질감은 이내 사라졌다. 이 차는 1.35리터 직분사 가솔린 E-터보 엔진이 탑재됐으며 최고출력 156마력, 최대토크는 24.1㎏.m의 힘을 발휘한다.

고속 주행에서는 노면 소음이나 풍절음 등을 차단하는데 한계를 보였지만 소형 SUV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측면에서 평균 이상의 성능을 보여줬다. 이 모델의 복합 공인연비는 리터당 11.6~11.8㎞로 이날 실연비는 이에 준하는 11.5㎞ 수준으로 측정됐다. 전륜 모델의 경우 공인연비는 리터당 13.2㎞까지 올라간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2월 출시된 이후 높은 인기를 끌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서는 국내외 시장에서 다시 존재감을 드러내며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주도할 모델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가격은 1.2리터 가솔린 모델이 1959만~2185만원, 1.35리터 가솔린 모델은 2264만~2573만원이다. 1.35리터 가솔린 사륜 모델의 경우 2652만원부터 시작하며 이날 시승한 RS 모델은 2780만원이다.

글·사진=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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