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지·남주혁 '삼산텍' 입주한 현실판 샌드박스 어디?
수지, 남주혁 주연 TV드라마 '스타트업'이 큰 주목을 받으면서 창업가와 투자자들이 실제로 일을 하는 한국의 실리콘밸리 지역들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커진다. 드라마 주 무대인 '샌드박스'는 3대 스타트업 거점으로 꼽히는 서울 역삼동과 성수동, 공덕동에 위치한 창업보육시설들을 모델로 한 장소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180'과 중소벤처기업부의 '팁스타운'은 각각 2014년, 2015년 이 길에 자리잡은 터줏대감이다. 마루180에는 스파크랩, 퓨처플레이, 캡스톤파트너스 등 국내 대표 초기투자사들이 입주해있다. 내년에는 아산나눔재단의 두 번째 창업지원센터인 '마루360'도 개관을 준비 중이다.
팁스타운은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기술창업 전문 보육시설이다. 마루180 건너편 해성빌딩에 첫번재 팁스타운(S1)이 마련된 이후 거의 매년 한 개씩 시설이 늘었다. 지역자치단체와 민간 기업까지 참여하면서 현재 운영되는 팁스타운은 6개로 늘어났다.
2017년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에서 운영하는 첫번째 '헤이그라운드 성수시작점'이 문을 연 이후 임팩트 투자사인 옐로우독, 소풍벤처스가 속속 합류했다.
프론트원은 지상 20층 건물 내 보육센터, 공용 업무공간, 세미나실, 여가기설 등이 마련됐다. 연면적(3만6259㎡) 기준으로는 전세계 최대 수준이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문을 연 세계 최대 스타트업 지원센터 '스테이션F’보다 2000㎡ 정도 더 넓다.
이곳에는 비대면·AI(인공지능) 등 여러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 100여곳이 입주했다. 롯데액셀러레이터, 프라이머 등 액셀러레이터뿐 아니라 스타트업을 직간접으로 지원할 수 있는 한국성장금융, 서대문구청, 삼성멀티캠퍼스 등 민관 기관·단체들이 상주하고 있다.
국내 액셀러레이터 대표는 "역삼동과 성수동에 이어 최근 공덕동까지 국내 창업생태계의 주요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단순히 숫자가 늘어나는 게 아니라 더 많은 창업자와 투자자, 종사자들이 교류할 수 있도록 집적 효과를 강화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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