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 방치된 자전거..처리에 혈세 낭비
[앵커]
도로나 아파트 주변을 지나다니면서 무단으로 버려진 자전거들, 보신 적 있으실 텐데요.
누군가 사용하다가 방치해둔 자전거를 처리할 방법도 마땅치 않은 데다, 수거 비용이 만만치 않아 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안상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구의 한 아파트 단지,
녹슬고 고장 난 자전거 수십여 대가 그대로 방치돼있습니다.
하지만 개인소유물로 간주하다 보니 수거도 쉽지 않습니다.
[아파트 주민 : "아파트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관상 조금 문제가 있고 먼지가 계속 쌓여가서.. 여기 같이 세워놓기가 좀 그래서."]
인근 역사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이렇게 무단으로 방치된 자전거들이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통행에도 불편함을 주고 있습니다.
도로변이나 공원 등 공공장소에 열흘 이상 방치된 자전거는 지자체가 수시로 수거하는 상황,
최근 3년간 대구, 경북에서 수거된 방치 자전거만 4천여 대에 이릅니다.
해마다 수천만 원의 처리, 폐기비용과 인력이 필요하다 보니 각 지자체도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대구시 관계자/음성변조 : "공공장소에 무단 방치된 10일 이상 자전거는 행정기관이 수거를 해서 공고를 하고 매각이나 기부나 이런 식으로 처리를 하고.."]
대구를 비롯해 전국 10여 곳에서 지난 2007년부터 수년간 폐자전거 재활용 사업이 진행되기도 했지만, 인건비 문제로 지금은 모두 중단됐습니다.
[김정희/희망자전거제작소 상임이사 : "외부에서 저희에게 인건비를 지원해주면 일자리 창출사업으로 재생 자전거를 만들어서 환경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도심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방치 자전거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입니다.
KBS 뉴스 안상혁입니다.
촬영기자:최동희
안상혁 기자 (cros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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