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잘못 봤나".. 호주서 가정집 성탄절 트리 오른 코알라

김현지B 기자 2020. 12. 5.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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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한 가정집 크리스마스 트리에 야생 코알라 한 마리가 올라가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인근 주민인 어맨다 맥코믹은 이날 외출 후 집에 들어와 트리에 매달린 코알라와 마주쳤다.

맥코믹의 신고를 받은 코알라 구조단체 '1300코알라즈'는 "처음엔 장난전화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었던 코알라가 맥코믹의 집에 들어와 트리 요정이 되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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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 Koalaz' 페이스북 캡처.

호주의 한 가정집 크리스마스 트리에 야생 코알라 한 마리가 올라가 구조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각) 미국 CNN방송에 따르면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인근 주민인 어맨다 맥코믹은 이날 외출 후 집에 들어와 트리에 매달린 코알라와 마주쳤다. 코알라는 크리스마스를 20여일 앞두고 거실에 세워둔 트리에 매달려 놀고 있었다.

맥코믹의 신고를 받은 코알라 구조단체 '1300코알라즈'는 "처음엔 장난전화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내고 싶었던 코알라가 맥코믹의 집에 들어와 트리 요정이 되기로 결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구조단체에 따르면 이 코알라는 청소년기에 있는 아주 건강한 암컷 야생 코알라였다.

'1300 Koalaz' 페이스북 캡처.

단체 측은 코알라를 포획해 다시 야생으로 돌아가도록 집 근처에 풀어줬다.

단체 대표는 이튿날 가서 보니 코알라가 풀어줬을 때 올라갔던 나무에 그대로 있었다고 전했다.

구조대는 "코알라는 매우 호기심이 많은 동물"이라며 "그동안 닭장, 화장실, 유모차, 장난감차 안 같은 곳에서 코알라를 구조했지만 크리스마스 트리는 처음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알라는 호주를 대표하는 동물 중 하나이지만 최근 서식지 훼손과 로드킬 증가 등의 이유로 개체 수가 감소해왔다. 코알라들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발톱이 길고 이빨도 날카로워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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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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