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낙연 측근 수사 인권침해 여부 조사"
<앵커>
이낙연 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이 모 씨가 어젯(3일)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이 씨는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고발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었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어젯밤 숨진 채 발견된 이낙연 민주당 대표실 부실장 이 모 씨와 관련해 검찰 수사 과정에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조사하라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지시했습니다.
이 씨는 이낙연 대표가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던 최측근 인물입니다.
서울시 선관위는 지난 4월 총선을 전후해 이 대표 측이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이 씨를 최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옵티머스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그제 피의자 신분인 이 씨를 상대로 두 번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외부에서 저녁 식사를 한 뒤 다시 조사를 받기로 했던 이 씨는 갑자기 사라졌고 하루가 지난 어젯밤 9시쯤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이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윤 총장 지시를 받은 서울중앙지검은 "수사기록을 검토하고 담당 검사 등을 조사할지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 씨 조사에 변호인이 함께 참여하는 등 과잉수사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발생한 사망 사건으로 핵심 브로커들의 신병을 확보해 속도를 내던 옵티머스 정관계 로비 의혹 수사에도 영향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하성원, CG : 이종정)
홍영재 기자y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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