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 위기, 밤 9시 이후 서울의 불이 꺼집니다"
<앵커>
이러자 서울시는 앞으로 밤 9시 이후에 서울을 멈추겠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내일부터 2주 동안 밤 9시 이후에는 음식점뿐 아니라 마트와 PC방 같은 편의시설도 문을 닫도록 했습니다. 이 내용은 현장 취재기자와 좀 더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유수환 기자, 금요일 밤 거리가 꽤 한산해 보이는데 내일부터 뭐가 달라지는지 먼저 정리해 주시죠.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홍대 거리에 나와 있습니다.
금요일 밤이지만 거리는 평소보다 한산하고 이미 문을 닫은 상점도 꽤 눈에 띕니다.
수도권 거리두기 2단계를 뛰어넘는 방역 조치에도 확산세가 잡히지 않자 서울시가 초강수를 뒀습니다.
이미 카페나 음식점에서 밤 9시 이후 손님을 받지 못 하게 했는데 다른 다중시설 여러 곳도 추가적으로 밤 9시 이후 영업을 금지시킨 것입니다.
[서정협/서울시장 권한대행 : 지금 서울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전반적인 경제, 사회 활동이 마무리되는 밤 9시 이후 도시의 불을 끄겠습니다.]
내일부터 밤 9시 이후 영업을 못 하는 곳은 영화관과 놀이공원, 백화점, 대형마트에 PC방과 오락실, 미용실 같은 시설들입니다.
시가 운영하는 공공문화시설도 문을 닫습니다.
대중교통 운행 감축도 확대해 막차 시간을 현재보다 한 시간 더 앞당기고 밤 9시부터 버스와 지하철을 30% 줄여 운행합니다.
<앵커>
그리고 또 내일부터 학생들 많이 다니는 학원 또 독서실도 밤 9시 넘으면 문을 닫아야 하는 거죠?
<기자>
네, 수능 이후 논술과 면접 같은 대학별 전형에 학교 기말고사까지 다가오면서 학생들이 모이는 걸 최대한 차단할 예정입니다.
독서실과 스터디 카페뿐 아니라 입시학원 등 2만 5천 곳도 내일부터 밤 9시 넘어선 운영할 수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 월요일부터 2주 동안 서울에 있는 모든 중, 고등학교 수업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됩니다.
(현장진행 : 편찬형,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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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수환 기자ys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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