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빨아들이는 카카오뱅크..지방은행 추월
전북·제주은행 수준 뛰어넘어
여신액도 덩달아 5조원 껑충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시중 자금을 빠르게 흡수하며 총수신이 약 23조원에 달해 일부 지방은행을 뛰어넘는 수준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올 9월 기준 카카오뱅크 총수신은 22조977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달(19조8819억원)보다 3조956억원(15.6%) 증가한 규모다.
카카오뱅크 수신 규모는 일부 지방은행과 맞먹는다. 올 9월 기준 카카오뱅크 총수신은 광주은행(23조9307억원) 수준으로 커졌다. 전북은행(15조3183억원)과 제주은행(5조4677억원)보다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이 훨씬 많다.
카카오뱅크가 빠르게 수신액을 늘린 배경에는 '카카오'라는 플랫폼의 힘이 결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유입된 고객을 플랫폼 안에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가 카카오뱅크에서도 작동한다는 의미다. 실제로 월 1회 이상 카카오뱅크에 접속하는 이용자 수(MAU)는 지난 6월 기준 1173만명으로 은행 앱 중 1위다. 그만큼 충성 고객이 많고 다양한 카카오뱅크 상품에 가입한다는 의미다.
카카오뱅크의 여신 성장세도 가파르다. 올 9월 기준 카카오뱅크 총여신은 18조730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13조5802억원)보다 5조1502억원(37.9%) 증가했다.
지난 7월 영업을 재개한 케이뱅크도 영업에 속도가 붙었다. 올해 9월 기준 케이뱅크 총여신은 2조106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1조4832억원)보다 6228억원(4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총수신은 2조5230억원에서 2조6872억원으로 1642억원(6.5%) 증가했다.
[이새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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