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총장 "이낙연 측근 수사, 인권침해 여부 조사" 지시

<앵커>

옵티머스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있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이 어젯(3일)밤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수사 과정에서 인권침해가 있었는지 철저한 조사를 지시했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검찰총장은 오늘 오전 이낙연 민주당 대표 부실장 이 모씨가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철저하게 진상 조사하라고 서울중앙지검 인권감독관에게 지시했습니다.

특히 검찰이 A 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강압 수사 같은 인권 보호 수사 규칙을 위반했는지 인권침해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라고 주문했습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의 측근으로 거론되는 이 씨는 옵티머스 측으로부터 올해 초 이낙연 대표의 서울 종로 지역사무실 복합기 사용요금을 대납받은 혐의로 선관위에서 고발됐습니다.

이 씨는 그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고 저녁 식사 후 조사를 다시 받기로 했지만, 연락이 끊긴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그제 저녁 7시 반부터 이 씨의 휴대전화를 위치추적해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을 비롯해 한강 고수부지 인근까지 범위를 넓혀 집중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 씨는 어젯밤 9시 서울중앙지법 청사 인근 건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 씨가 실종된 사실을 다음날인 어제 오전 대검에 보고한 걸로 전해졌지만, 윤석열 검찰총장은 보고받지 못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한 통신 계좌 영장을 청구하는 등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홍영재 기자yj@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