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유통 앞두고 드라이아이스 수요 폭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를 운송하는 데 필요한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에서 유통되어야만 효과가 있고, 해동 후 냉장 보관 기간은 5일에 불과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사용 승인을 준비하는 가운데 이를 운송하는 데 필요한 드라이아이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지난달 미국에서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화이자 백신은 영하 70도 이하의 초저온 상태에서 유통되어야만 효과가 있고, 해동 후 냉장 보관 기간은 5일에 불과하다.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드라이아이스 업체들은 백신 유통 일정에 맞추어 대폭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고 WSJ는 전했다. 드라이아이스의 온도는 영하 78.5도다.
미국 미주리주에서 드라이아이스 생산공장 3곳을 운영하는 브래드 던은 "의료 및 물류 회사로부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며 지난달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단열 탱크와 산업용 냉각기 100대를 새로 구입했다고 말했다.
미국 물류회사 UPS는 지난달 드라이아이스 생산능력을 시간당 1200파운드(약 544kg)로 늘렸고, 화이자는 미시간주와 위스콘신주 공장에서 쓸 드라이아이스 생산 기계를 직접 구매하기도 했다.
드라이아이스 제조 및 세척 설비를 판매하는 콜드젯(Cold Jet)의 진 쿡 최고경영자(CEO)는 "올해에만 드라이아이스 제조 기계의 생산량을 4배로 늘렸다"며 최근 백신 업체와 물류업체들로부터 주문이 폭주해 "미친듯한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밖에서도 백신 운반을 위한 초저온 유통 설비를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유럽 약품 유통에 허브 역할을 하고 있는 네덜란드 스키폴 국제공항은 지난달부터 화이자 백신 유통을 염두에 두고 초저온 운반 창고를 대거 확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 백신은 지난 2일(현지 시각) 영국에서 긴급 사용 허가를 받았고, 현재는 미국, 호주, 캐나다, 유럽연합(EU), 일본 등에서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한국 정부가 구매계약을 맺은 영국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일반적인 냉장 보관 온도인 2도~8도 사이에서 유통될 수 있어 좀 더 다양한 운송 방법을 채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끓는 바다]② 멍게 7억마리, 우럭 3200만마리 폐사… 고수온 덮친 양식장
- 삼성전자 ‘패는’ 외국인, 방산주는 10월에도 계속 산다
- [3040 엔지니어] 韓서 2400명 근무하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사 ASML… 김혜중 프로 “선후배 상관없
- 에탄올 연료에 하이브리드 결합… 중남미 공략할 현대차 新무기
- 文 부녀 쏘렌토·캐스퍼 차량, 최소 11차례 과태료… 압류 처분도
- [실손 대백과] 보험금 분쟁 커진 척추시술… 대응방법 3가지
- “한반도 전쟁 가능성 최고” 미국 전문가가 세운 전쟁 시나리오 2가지
- 퍼블릭 골프장 그린피가 35만원? 낮추는 법안 나온다
- 4조 수주했는데 주가 안 오르는 이 회사 속사정... 500원 BW·CB가 5억주나 된다고?
- 정기선 HD현대 대표 취임 3년… 조선업 슈퍼사이클 타고 순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