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문 대통령에 "尹 징계 취하가 절차적 공정"

권태훈 기자 2020. 12. 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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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것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비난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징계 청구를 즉시 취하하라고 하는 것이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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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4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원회의 절차적 정당성과 공정성을 강조한 것은 '명분 쌓기'에 불과하다며 비난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징계 청구를 즉시 취하하라고 하는 것이 절차적 공정성과 정당성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미애 장관이 검찰에 살 떨리는 공포를 느낀다고 했지만, 정작 국민은 이 정권의 독기와 광기에 살 떨리는 공포를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배준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메시지를 "깨알 같은 가이드라인"으로 규정하고, "결국 징계위를 열어 윤 총장을 착오 없이 해임하고자 하는 의지로 읽힌다"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신라 출신 최치원이 당나라에서 황소의 난을 진압하려 쓴 '토황소격문'을 인용, "미련한 고집을 부리지 말고 일찍이 기회를 봐 자신의 선후책을 세우고 과거 잘못을 고치도록 하라"고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징계위가 오는 10일 윤 총장 해임을 강행할 경우, 이에 가담한 이들이 직권남용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법사위 소속 장제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위는) 청와대와 법무부가 공동 주최하는 윤석열 찍어내기 명분 축적 쇼"라며 "찍어내고는 싶고, 후환은 두렵고, 쫄보 청와대"라고 했습니다.

검사장 출신 유상범 의원은 통화에서 "대통령의 메시지는 추 장관의 직권남용에 대한 비난을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윤 총장 해임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라고 말했습니다.

추 장관이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사진을 올리며 검찰개혁 의지를 강조한 데 대한 비난도 이어졌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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