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소설 '벗', 미국 저널 선정 '올해 최고의 세계문학'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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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러리 저널은 지난달 30일 웹사이트를 통해 백남룡의 소설 벗의 영문판인 '프렌드(Friend)'가 '2020년 최고의 세계 문학' 작품 10개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고 밝혔습니다.
중편소설 벗은 1960년대 이후 북한에서 창작된 문예물 중 이혼 문제를 처음 다룬 소설로, 발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드라마 '가정'으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벗은 2011년 프랑스에서도 번역 출간됐는데,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코리아 소설'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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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유명 작가 백남룡의 소설 '벗'이 미국 도서관 잡지인 '라이브러리 저널'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세계 문학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4일 전했습니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지난달 30일 웹사이트를 통해 백남룡의 소설 벗의 영문판인 '프렌드(Friend)'가 '2020년 최고의 세계 문학' 작품 10개 가운데 하나로 뽑혔다고 밝혔습니다.
1988년 발표된 벗은 임마누엘 김 조지워싱턴대학교 교수가 영문판으로 번역해 지난 4월 미국에서 출간됐습니다.
라이브러리 저널은 이 소설이 전체주의 체제하에서의 일상생활을 엿볼 드문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특히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벗은 북한의 한 예술단에서 성악가로 활동 중인 젊은 여성이 남편을 상대로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당사자와 가족들이 겪는 고통과 이 소송을 맡은 판사가 자신의 결혼생활을 되돌아보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중편소설 벗은 1960년대 이후 북한에서 창작된 문예물 중 이혼 문제를 처음 다룬 소설로, 발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드라마 '가정'으로 각색되기도 했습니다.
앞서 벗은 2011년 프랑스에서도 번역 출간됐는데, 남북한을 통틀어 가장 많이 팔린 '코리아 소설'로 알려졌습니다.
1949년생인 백남룡은 북한의 손꼽히는 소설가로 1980년대 후반부터 최고지도자 일가의 '활동업적'을 문학작품으로 다루는 4·15문학창작단에서 활동 중입니다.
지난 10월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업적을 다룬 첫 장편소설 '부흥'을 발표했습니다.
한편 라이브러리 저널은 올해 최고의 책으로 자서전과 과학, 요리, 시 등 15개 분야의 도서 144권을 선정했습니다.
(사진=출판사 아시아 제공, 연합뉴스)
권태훈 기자rhors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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