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값 또 상승.. "전세난에 중저가 주택 매수 원인"

이동준 2020. 12. 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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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이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감정원은 1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4% 상승해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전 0.25% 올라 감정원 통계 집계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고를 찍은 뒤 잠시 주춤했다가 이번 주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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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규제지역 '풍선효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뉴스1
전세난이 내년 1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 가운데 전국 아파트값이 덩달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조정대상지역 지정에서 비규제지역으로 남은 경기도 파주시와 부산의 일부 지역은 ‘풍선효과’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11월 다섯째 주(30일 기준) 전국의 주간 아파트값이 0.24% 상승해 지난주(0.23%)보다 오름폭을 키웠다고 3일 밝혔다.

전국 아파트값은 2주 전 0.25% 올라 감정원 통계 집계 이후 8년 6개월 만에 최고를 찍은 뒤 잠시 주춤했다가 이번 주 다시 상승폭이 커졌다.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전세 품귀로 전셋값이 크게 뛰면서 전세 수요 일부가 중저가 주택 매수로 돌아서 집값을 밀어 올린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서울의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올라 지난주(0.02%)와 비교해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 아파트값은 0.16% 올라 지난주(0.1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수도권에서는 경기도가 지난주 0.22% 상승에서 이번 주 0.24% 상승했고 인천은 0.12% 상승에서 0.13% 상승으로 각각 오름폭이 컸다.

감정원은 “종부세 부과와 신용대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강화방안 발표 등에 따른 영향으로 고가 단지 위주로 관망세 보이는 가운데 중저가 단지나 재건축 추진이 양호한 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인 김포시는 규제 직전인 11월 셋째 주 상승률이 2.73%에서 지난주 0.98%, 이번 주 0.39%로 하락했다.

반면 규제를 비껴간 파주시는 지난주 1.06% 상승에 이어 이번 주 1.38% 올라 상승 폭을 더 키워 ‘풍선효과’가 계속됐다.

이 밖에도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사는 고양 일산서구가 0.65%ㆍ일산동구 0.49%ㆍ덕양구 0.45%를 비롯해 성남 분당구(0.54%), 남양주시(0.34%) 등이 경기 지역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31% 올라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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