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제일교회 측 '쇠파이프' 폭행..용역 직원 '뇌출혈'

김지성 기자 입력 2020. 12. 3. 20:58 수정 2020. 12. 3.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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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한 남성에게 쇠파이프를 휘두릅니다. 발로 걷어차기도 합니다. 지난달 사랑제일교회 철거에 나선 법원 측 용역 직원을 교회 측 사람들이 폭행한 겁니다. 이 직원은 눈과 손을 크게 다쳤습니다.

김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화염병이 날아옵니다.

형광색 조끼를 입은 남성, 다리에 불이 붙습니다.

급히 몸을 피합니다.

[소화기! 소화기! 빨리 와, 빨리.]

하지만 이내 쓰러지고 10명이 넘는 사랑제일교회 측 사람들이 둘러쌉니다.

쇠파이프를 마구 휘두릅니다.

말리는 사람이 없습니다.

의식을 잃은 남성을 이리저리 끌고 다니고 발길질도 합니다.

폭행을 당한 남성은 사랑제일교회 강제철거에 나선 법원 측 용역 직원이었습니다.

[A씨/용역업체 직원 : (사랑제일교회 측 사람들이) '본보기로 하나 죽여야 된다'라는 식으로 말씀을 하셨어요.]

뇌출혈에 눈과 팔을 크게 다쳤습니다.

중환자실 신세를 졌습니다.

[A씨/용역업체 직원 : 손가락 마비는 재활 불가능이라고…]

교회 측 사람들이 화염병만 던진 게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A씨/용역업체 직원 : 분사된 액체 중에서 농약 냄새 나는 액체가 많았어요.]

경찰은 이 영상을 바탕으로 용역업체 직원을 때린 사람들이 누구인지 분석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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