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이 뉴스] "달력 찾아 삼만리"..귀한 몸 된 공짜달력

2020. 12. 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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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이어서 오늘 이뉴스 전해드리겠습니다.

연말이 되면서 은행 등에서 배포하는 종이달력 찾으시는 분들 많으신데요.

어찌된 일인지 최근 달력이 귀한 몸이 됐다고 합니다.

◀ 리포트 ▶

커다란 숫자에 한해의 절기와 음력 날짜까지 꼼꼼하게 써있어, 특히 어르신들께 큰 인기를 얻고있는 종이 달력입니다.

연말이 되면 주로 관공서나 은행 등에서 무료로 배포하지만, 몇해 전부터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시민] (새해 달력 받으셨나요?) "한장도 없어요. 못 받아서" "그 전에는 창구에도 이렇게 옆에도 놓고해서 우리가 집어왔는데, 요즘엔 그런게 아예 없어요."

[시민] (새해 종이달력 받기의 어려움?) "나도 이제 이거 올해 처음 얻었어요. 달력이 없어서…"

얼마나 구하기가 어려운건지, 시중 은행들을 다니며 달력 구하기에 도전해봤는데요.

방문한 7곳 중 아무 조건 없이 원하는 달력을 받을 수 있는 곳은 단 3곳.

일부는 거래 고객에게만 달력을 줬습니다.

[○○ 은행] "수량을 그렇게 제작을 안 해요. 그래서 저희도 거래하는 손님만 드리고…"

[□□ 은행] "거래가 전혀 없으신데요? 저희 거래하시는 고객님한테 나온 달력이라서…"

달력을 못 주는 직원들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지역 우체국] "저희도 너무 적어서… 한 창구당 20여개 씩 밖에 나갈 수가 없거든요"

달력이 귀한 몸이 된 이유는 뭘까?

스마트폰 달력 앱 이용자가 늘고, 은행과 기업들이 달력 배포를 줄인 것이 가장 큰 원인입니다.

[이준호/경기 인쇄정보산업혐동조합상무 이사] "(달력 인쇄가) 많이 줄었어요. 심하게는 한 50%까지… 예전 같은면 거의 24시간 내내 가동을 시켜야 해요"

코로나19의 영향도 무시 할 수 없습니다.

[○○○ 은행] "손님들이 이전만큼 방문을 안하니까 (배포량도) 그만큼 줄어든거죠"

상황이 이렇다보니, 공짜로 받은 달력을 되파는, 중고거래도 활발한데요.

일부 달력의 경우 만원이 넘는 고가에도, 사겠다는 사람이 몰립니다.

제 돈 주고 달력을 구매하는 사람도 늘었는데요.

한 오픈 마켓의 경우, 3년 전에 비해 무려 90% 이상 판매고가 뛰었습니다.

오늘 이 뉴스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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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0/nwdesk/article/6008604_3252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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