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부산 누르자 파주·울산이 들썩..풍선효과 뚜렷

심다은 2020. 12. 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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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과열 현상이 빚어지는 곳을 잇달아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규제로 한 곳을 묶으면 다른 곳의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는 점인데요.

김포와 부산을 묶자 이번에는 파주와 울산 집값이 뛰고 있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파주 신도시의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초만 해도 2억 원 중반대에 거래됐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호가가 3억 원 중후반까지 치솟았습니다.

GTX 노선 도입 같은 교통 호재가 있는 데다 보름 전 인근 김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자 비규제 지역인 이곳으로 수요가 몰린 탓입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랩장> "비규제 지역은 대출이나 세금에서 페널티가 적은 데다가 서울 지역 전세매물 부족에 따라서 전세가격이 상승하다 보니 외곽으로 이동해서 저렴한 매물을 찾으려고 하는…"

이번 주 파주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1.38%.

지난주 1.06% 오르며 역대 최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불과 한 주 만에 기록을 다시 썼습니다.

이 같은 풍선효과는 비수도권도 예외가 아닙니다.

부산과 대구의 신규 규제지역은 집값 상승세가 꺾였지만, 울산, 창원 등 주변 지역의 오름폭이 커지며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겁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지난 2일)> "신규 지정된 조정대상지역의 경우 가격 급등세가 완화되었으며 인근 비규제 지역의 부분적인 가격 상승 지속 여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과열 지역 7곳을 규제지역으로 묶으며 다른 지역도 급등세가 계속되면 추가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매매수요 흡수방안이 없는 상황에서 추가 규제 도입은 또 다른 풍선효과만 불러올 뿐이라고 시장은 우려합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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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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